원주박물관은 지난 7월 19일부터 ‘안창대교 가설공사 부지내 문화유적 시굴조사’를 시작해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시굴조사 결과 안창리에서는 조선시대 주거지 유적이, 동화리에서는 철기시대 유물이 발견됐다. 안창리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은 조선시대의 기와 가마터와 기와편들이며, 동화리 지역에서는 철기시대 유구 8기와 주혈, 조선시대 후기에서 근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광묘 12기를 발견했다.


이번 시굴조사가 실시된 곳은 지난 2002년 10월 원주박물관에서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한 곳으로 이 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기와파편과 자기편, 철기시대 타날문토기편과 경질무문토기편이 발견된 바 있다. 이에 인근지역의 시굴조사 필요성을 인지한 원주시의 의뢰로 이번 조사를 실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시굴조사에 직접 참여한 원주박물관 박성희 학예연구사는 “이번 조사는 원주 일대 섬강유역에서 처음 실시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굴이 더욱 기대된다”며 “시굴조사임에도 많은 유물이 발견됐고 특히 원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삼각형만입철촉 및 기와 가마터가 발견돼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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