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목)은 고(故) 안기창(당시 상과 3학년), 이이제(당시 수물과 1학년) 순국학도의 59주기다. 1945년 광복을 맞은 후 연희전문학교의 학생들을 비롯한 전국의 청년학도들은 ‘조선학도대’를 조직하고, 9월 8일 인천에 미군이 진주함과 동시에 일본 경찰의 무장해제와 경찰서 접수를 시도했다.‘조선학도대’의 일원으로 일제 잔재 퇴출에 앞장섰던 안기창과 이이제는 9월 9일 성북경찰서를 접수하던 중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아있던 일본 경찰의 총탄에 희생됐다. 사흘 뒤, 전조선학도대장(葬)으로 두 영령의 영결식이 거행됐고, 유해는 빌링슬리관 뒤편 언덕에 안장됐다. 지난 1962년 두 영령의 순국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졌고, 묘소와 함께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59주기 추도식은 9일(목) 낮 3시 이들의 묘소에서 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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