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진행된 수강신청 기간 동안 학교측 담당자의 실수로 ‘인터넷강의’ 수강신청을 하지 못한 4학년 학생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4학년의 수강신청 기간이었던 지난 16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아래 공지사항)과 수강신청 편람란(아래 편람란)에 수강신청 가능시간이 이중으로 잘못 공고 됨에 따라 일부 학생들이 피해를 본 것이다. 교무과는 수강신청 시간을 ‘공지사항’에는 아침 9시30분으로, ‘편람란’에는 아침 9시로 잘못 공지했고 이날 수강신청은 아침 9시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라 9시30분에 ‘인터넷강의’ 과목은 이미 수강인원을 초과한 상태였다.

교무과는 원주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고 ‘인터넷 강의의 수강인원을 늘려 23일날 추가신청을 받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수강신청은 지난 23일 아침 9시30분에 추가로 실시됐다. 그러나 이날 역시 정규시간 전인 9시17분경 서버가 열렸다 닫히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홍현기군(의공·4)은 “30분이 되기 전에 예비신청 목록에 신청 버튼이 생겨 수강신청을 했지만 불과 1~2분 후에는 수강신청시간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보지원과의 서버확인 결과 ‘인터넷강의’ 수강신청은 아침 9시30분1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무과 박무진 과장은 “확인을 원하는 학생은 교무과에서 서버에 기록돼 있는 개개인의 수강신청 기록을 확인시켜 주겠다”고 말했다.

 

정보지원과 개발계 한용운 직원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주요원인으로 ‘개인설정’을 꼽았다. ‘개인설정’은 수강신청시 개인의 컴퓨터 종류에 맞춰 필수적으로 설정해야 하는 것으로 미설정시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한 직원은 “이를 홈페이지와 학사관리시스템 등에 공지해놨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를 유의하지 않아 수강신청시 오류가 발생하곤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운영위원회 집행국장 송혁군(의공·4)은 “문제를 일으킨 원인이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짚어줄 필요가 있으며 확실한 원인 파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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