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캠 기획처는 9월 1일(수)부터 통합행정정보시스템(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아래 ERP)을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키로 했다.

 

ERP는 구매, 인사, 회계 등 조직의 전반적인 업무프로세서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 재구성해 정보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행정 업무 및 학사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시스템이다.

 

원주캠은 이전까지 행정 업무를 각 기능별, 업무별로 전산화해 운영해왔다. 이로 인한 행정시스템 간의 통합 부재로 시기적절한 정보 제공에 어려움이 따라 업무 운영 시스템의 개선이 요구됐다.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지난 2002년 11월 27일 ‘ERP 추진위원회’를 구성, 2003년 8월 5일 도입키로 확정하고 기존 ERP가 구축된 본교의 시스템을 원주캠의 실정에 맞게 변경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18일 최종 테스트 및 시연회를 거친 끝에 9월 1일(수)부터 시행키로 했다. ERP의 시행으로 일반 행정 업무가 자동화, 통합화됨에 따라 ▲업무의 정확성 및 효율성 향상 ▲정보의 신뢰도 및 정확도 향상 ▲업무의 투명성 확보에 따른 회계의 신뢰성 확보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지난 25일 ERP의 시행을 앞두고 기획처는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도서관 전산 실습실에서 ‘ERP사용자 교육’을 실시했다. 기획처는 앞으로도 일정기간 동안 사용자 교육 및 업무 처리에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ERP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기획처장 김창수 교수(정경대·재무관리)는 “본교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원주캠의 실정에 맞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학교행정의 효율성 향상은 물론 학생들의 편의까지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에 반해 문제점도 예상된다. 모든 행정부서의 정보 통합화로 기존 시스템보다 많은 데이터를 입력해야 해 업무가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변경된 시스템으로 인한 혼란이 업무상의 차질을 빚어올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ERP의 도입으로 ‘정보화 캠퍼스’를 향한 원주캠의 발걸음이 시작됐다. ERP 추진위원회는 시행에 그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시스템을 수정, 보완해 진정한 ‘정보화 캠퍼스’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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