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리더십센터 주최로 ‘연세-게이오-릿쿄 리더십 포럼 2004’가 광복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지난 2002년 이후 한일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장차 한국과 일본을 이끌어갈 일본대학생과 우리대학교 학생의 리더십 함양과 한일 양국의 이해 도모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변화하는 리더십’(Changing Leadership in Northeast Asia)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우리대학교 학생 21명과 일본 게이오대, 릿쿄대 학생 19명이 참가해 정치, 경제, 문화 등에 대한 강연을 듣고 워크샵을 가졌다. 특히 문화강좌는 영화평론가로도 유명한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유지나 교수가 근래 양국 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영화를 주제로 진행해 다른 강좌보다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번 포럼에 참여한 정경미양(영문·휴학)은 “한일간의 민감한 역사문제를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일본 학생들은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해 이번 행사가 양국 학생들의 인식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했음을 보여줬다. 포럼을 주최한 리더십센터 국제부장 이두원 교수(상경대·경제발전론)는 “해가 거듭될수록 행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이 많아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 행사의 높아진 위상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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