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중앙도서관 앞 민주광장에서는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법학과 00학번 ㅅ군을 위한 헌혈 행사가 있었다. 행사기간 중 헌혈차량과 맛나샘, 고를샘에는 헌혈증 기증함과 모금함이 비치돼 여러 학우들로부터 헌혈증과 병원비를 기증받았다.

ㅅ군은 지난 6월 말 사법고시 2차 시험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백혈병 진단을 받고, 현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이다. 온정의 손길이 이어진 이번 행사에서는 모두 1백48장의 헌혈증이 기증됐다. 학생복지위원장 임진국군(상경계열·4)은 “많은 학우들이 동참해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어떤 학우는 헌혈증을 무려 14장이나 기증했다”고 말해 행사 당시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임군은 “앞으로 진행될 골수 이식을 위한 행사에도 많은 학우들의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금된 성금과 헌혈증은 지난 16일 ㅅ군 어머니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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