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총여, 5개 대학과 연대회의 구성
신촌에서 침묵시위, 유인물 배포 등 행사

총여학생회(아래 총여)는 지난 15일 ‘교수 성폭력 뿌리뽑기 연대회의(아래 연대회의)’가 주최한 기자회견 및 거리전과 문화제에 참가했다. 이날 일정은 ▲낮 12시 동국대에서 열린 기자회견 ▲낮 3시 신촌 현대백화점에서 서강대까지 진행된 침묵시위 ▲낮 4시 30분 서강대에서 열린 문화제로 구성됐다.



연대회의는 교수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한 경희대 총여, 고려대 여학생위원회(아래 여위), 동국대 총여, 서강대 여위, 우리대학교 총여가 결성한 단체다. 기자회견에서는 연대회의의 공동 성명서가 발표됐으며 교수 성폭력의 특수성과 유형, 문제점 등이 지적됐다. 또한 연대회의는 각 대학의 사례와 교수 성폭력 사건의 해결을 위한 요구사항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신촌으로 이동한 연대회의는 보라색 바탕에 손바닥이 그려진 옷을 입고 침묵시위를 하는 한편, 교수에 의한 성폭력 사건의 바람직한 해결과 인식전환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다. 서강대 교내와 본관 앞에서 또 한차례 시위를 가진 연대회의는 뒤이어 알바트로스탑 앞에서 문화제를 개최했다.


서강대 여위 공동대표 조김현진양(서강대, 국문과·4)은 이번 행사에 대해 “교수 성폭력의 폐쇄성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는 행사”라며 “생각보다 인원이 적어 아쉽긴 하지만 반(反)성폭력이 하나의 흐름으로 잡혀가고 있다는 점이 뜻깊다”고 밝혔다.



한편 총여는 ‘새내기 여성학 학교’의 날짜를 오는 20일(수)부터 사흘 동안으로 확정하고 ‘여학생으로서의 대학생활’ 등의 주제로 꾸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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