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대 상경·경영대 학생회 선거에는 선본 <ToU:ch> 정후보 이서영(경영·19, 아래 이)‧부후보 서민규(경제·20, 아래 서)씨가 출마했다.

 

 

Q. 출마 계기가 무엇인가.

이: 지난 2020년 11월 56대 학생회 선거가 무산된 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기존의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보다 적극적이고 영향력 있는 비대위를 만들고자 했다. 소통창구로 상경·경영대 비대위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는데 3개월 만에 약 1천 명의 팔로워가 생겼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생회의 존재를 상당히 원하고 있음을 느꼈다. 학생사회에서 활동한 지 3년 차로, 우리 단과대 학생회에 큰 애정이 있다. 이제는 학생회장으로서 직접 멋진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출마했다.

서: 비대위로 활동하며 직접 기획한 행사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로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낸 동기들이 기뻐할 때 뿌듯함을 느꼈다. 비대면 학기의 고질적인 문제도 개선하고 싶었으나 얼마 남지 않은 임기와 비대위로서의 한계가 걸림돌이 됐다. 이제 비대위의 악순환을 끊고 선순환의 시작이 될 학생회를 건설하고자 한다.

 

Q. 선본명의 의미가 무엇인가.

이: 선본명은 ‘ToU:ch’다. 오랜 기간 비대위 체제를 겪은 학우들에게 학생회의 존재를 체감시켜 주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 당신에게 다가간다는 ‘ToU(To You)’와 이번에 준비한 약 40여 개의 정책(chapter)의 머리글자인 ‘ch’를 합쳤다. 학생들에게 하나하나 와닿는(Touch) 학생회가 되겠다는 뜻도 있다.

 

Q. 선본의 기조가 무엇인가.

이: ‘Touch, To U, Channel’이다. 우선 학생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는 학생회가 되겠다. 다음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학생회가 되려 한다. 그동안 상경·경영대가 오랜 비대위 체제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어려웠던 만큼 선제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학생사회의 출발점이 되고 싶다. 학생들이 학생회의 확실한 힘을 체감하려면 단발적으로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학생회가 돼야 한다. <ToU:ch>는 상경·경영대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후대 학생들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을 집행할 것이다.

 

Q. 선본의 핵심공약이 무엇인가.

서: 지속적이고 확실하게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들을 준비했다. ▲교학협의회 신설 ▲학생회칙 제정 ▲경영·경제·응통 학과별 정책 마련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상경·경영대 내의 교육권 및 학생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학과별로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교육권을 수호하고자 한다.

 

Q. 지난 2020학년도 상경·경영대 비대위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서: 2020학년도 비대위는 코로나19라는 상황에 맞춰 인스타그램 계정을 신설하고 다양한 카드뉴스를 제작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했다. 또한 학과별 전체 공지방이나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 같은 소통 창구를 운영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다만 비대위 체제 자체의 한계로 교육권 침해 방지, 복지 제공과 같은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

 

Q. 현재 상경·경영대에서 해결돼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 학생과 학교본부 간 소통의 장 부재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학협의회’를 신설하고, ‘너의 목소리가 전해져’와 같은 정책을 마련해 그동안 학교 측에 전달되지 못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

 

Q. 현재 연세 학생사회의 선결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 코로나19로 학생사회 응집력이 떨어진 반면, 학생회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총학생회를 비롯해 각 단과대 학생회가 학생들을 이끌어야 한다. 학생들과 학생회가 대면하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학생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Q. 코로나19로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많은 제약이 가해지고 있다. 이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서: <ToU:ch>는 코로나19 속에서도 학생들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는 학생회를 만들 것이다. 일례로 현재 타 단과대 고시반의 경우 운영 중인 반면 대우관 고시반 출입은 전면 통제된 상태다. 이처럼 상경·경영대 학생들이 침해받은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방법을 고안하겠다.

 

 

 

글 조성해 기자
bodo_soohyang@yonsei.ac.kr

<사진제공 상경·경영대 선본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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