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대 음악대 학생회 선거에는 선본 <Forte> 정후보 연태웅(성악·13)·부후보 김서빈(교회음악·18)씨가 출마했다.

 

 

Q. 출마 계기가 무엇인가.

A. 정후보와 부후보 모두 졸업을 앞둔 4학년이다. 졸업 전 후배들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를 오래 다니며 느낀 문제점들을 함께 바꾸고자 하는 마음이 맞아 출마하게 됐다.

 

Q. 선본명의 의미가 무엇인가.

A. ‘Forte’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음악용어로, 힘 있고 강렬하게 연주하라는 뜻이다. 음악대 학생사회가 힘 있고 강렬하게 나아가게 하겠다는 의미다.

 

Q. 선본의 기조가 궁금하다.

A. 그동안 학우들이 원했던 부분에 힘을 줘 일하고 소통하는 학생회가 되고자 한다. 먼저 힘 있게 활동해 모범을 보이는 학생회가 될 테니 학우들도 함께 힘을 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Q. 선본의 핵심공약이 무엇인가.

A. 대표공약은 ▲음악관 개방 시간 밤 10시까지 확대 ▲외부 연습실 할인 연계 ▲음악관 2층 휴게실 리모델링 ▲연습실 대여 모바일 시스템 구축 ▲학생회비 사용 내역 매월 공개 다섯 가지다. 특히 외부 협약에 초점을 두고 있다. 외부 연습실 17개 지점과 공기청정기 업체 5곳과 할인 협약을 맺었다. 음악대 학생들 대부분이 외국 유학을 고려하는 만큼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5개 어학원과의 할인 협약도 맺은 상태다. 유학·진로 상담 등의 복지도 제공하겠다.

 

Q. 2020학년도 54대 음악대 학생회 <SCORE>를 어떻게 평가하나.

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를 처음 맞아 초기 대응한 학생회로서 부담감과 피로도가 컸을 텐데, 맡은 바를 굉장히 잘 수행했다. 누구든 처음은 어색하고 어렵기 마련인데, 모든 책임을 어깨에 지고 1년간 고생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Q. 현재 음악대에서 해결돼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음악대 구성원 간의 소통 부재다. 일례로 학생회의 늦은 공지나 일방적 소통에 대한 이전부터 학우들의 불만 제기가 있었다. 당선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학생들과 학생회 간 원활한 소통을 실현하겠다. 이를 위해 당선 직후 음악대 총 설문조사, 상시 답변 가능한 오픈채팅방 운영, ‘음악대 구석구석 QR 건의함 제도’ 등을 실시하겠다.

 

Q. 현재 연세 학생사회의 선결과제는 무엇인가.

A. 학생들 간의 교류 단절이다. 코로나19라는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한 대면 모임이나 비대면 교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우선시하다 보니 심적 거리감이 커지고 소속감과 애교심은 떨어지는 것 같다. 전국민적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시에는 모두가 만남을 지양해야 하지만, 허용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활발히 만날 수 있도록 학생회가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Q. 코로나19로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많은 제약이 가해지고 있다. 이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A. 우선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 자유도를 높이겠다. 음악관 내 주기적 환기 시간을 배치해 개방 시간을 확대하고 닫혔던 음악관 카페도 개방할 것이다. 또한 현재 키오스크 기계를 통한 오프라인 연습실 신청 시스템은 거리두기와 감염병 예방에 취약하다. 이를 모바일 시스템으로 새롭게 구축하겠다. 이렇게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외부 협약 등을 통해 학교라는 의제에 한정되지 않고 현재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글 김서현 기자
bodo_celeb@yonsei.ac.kr

<사진제공 음악대 선본 'Forte'>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