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 생명대 학생회 선거에는 선본 <Synapse> 정후보 이상화(생공·18)·부후보 권예리(시스템생물·19)씨가 출마했다.

 

 

Q. 출마 계기가 무엇인가.

A. 지난 2020년 11월 생명대 학생회 선거가 무산된 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학생사회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없다 보니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줄었다. 결국 자연스레 학생회와 학생이 멀어졌고,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체제에서는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고 느껴 출마하게 됐다.

 

Q. 선본명의 의미가 무엇인가.

A. 우리의 으뜸 구호는 ‘모두에게 닿기까지 20nm, <Synapse>’이다. 시냅스는 신경 세포인 뉴런 사이에 있어 신호 전달이 일어나는 부위이고, 뉴런 사이의 최단 거리는 20nm다. ‘학우분들에게 모든 것을 전달하고, 제일 가까이에 있겠다’는 의미다.

 

Q. 선본의 기조가 궁금하다.

A. ‘소통’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사이가 단절됐다. 이러한 단절을 극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생명대에서 이뤄지는 소통에는 학생회와 학생, 학생들 사이, 그리고 교수님과 학생 사이의 소통이 있다. 그러나 일반 학생들이 모든 종류의 소통에 참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Synapse>는 학생회로서 이를 최대한 돕고자 한다.

 

Q. 핵심 공약이 무엇인가.

A. 공약의 핵심은 여러 매체를 활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여러 매체로 다양한 자료 제공 ▲학생들을 위한 행사 개최 ▲생명대 건물 관련 의견 수합을 진행할 것이다.
먼저, 인스타그램 및 카카오톡 플러스 계정 개설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생회 회의록을 공개하고 학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선배나 교수님의 인터뷰 자료를 게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비정모 개최와 타 단과대와의 교류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되돌려주려 한다. 또한, 학생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강의 피드백 전달, 온라인 오픈랩 및 책 물려주기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생명대 건물 설립이 확정됐다. 그러나 아직 학생들이 관련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건물 관련 공지를 계속해서 전달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합해 건물 설립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다.

 

Q. 2020학년도 생명대 12대 학생회 <bloom>을 어떻게 평가하나.

A. 지난 2019학년도는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bloom>은 이 같은 행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철저히 준비된 학생회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bloom>은 재실 사업을 확대하고 많은 행사를 준비했으며, 학생회와 학생들의 거리감도 줄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업이 취소되고 재실 사업도 중단되는 등 아쉬운 상황이 발생했다.

 

Q. 현재 생명대에서 해결돼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나.

A. 현재 생명대 건물 설립이 확정됐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건물을 사용할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공지나 정보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 이에 <Synapse>는 건물 설립위원회와 계속해서 논의해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전달하려 한다. 또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설립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다.

 

Q. 현재 연세 학생사회의 선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코로나19로 인해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줄고 있다. 많은 단과대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됐다. 비대위 체제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고, 이 과정에서 다시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줄어든다. 이 악순환을 끊고 학생회와 학생들이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학생회가 먼저 다가가야 한다. 특별한 누군가만이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학생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Q. 코로나19로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많은 제약이 있다. 이를 어떻게 개선하고자 하는가.

A. 우선 코로나19 예방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섣부른 대면 활동으로 학생들의 건강에 피해가 간다면 이는 실패한 것이다. 따라서 학생회에서도 비대면 사업 위주로 진행하고, 상황에 따라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며 대면 사업도 진행하겠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는 비대면 소통으로 충분히 그리고 안전히 진행할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할 것이다. 예를 들어 SNS를 통해 학생회가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간다면 코로나19를 딛고 학생들과 더 가까워질 것이다.

 
 
글 김민정 기자
bodo_elsa@yonsei.ac.kr
<사진제공 생명대 선본 'Syna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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