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확운위 결의안도 공개돼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1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아래 전학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전학대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각 대의원이 19일까지 안건지 확인 후 서명 스캔본을 제출하는 서면결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아래 총학 비대위)의 활동보고와 안건 상정 및 심의가 이뤄졌다.

 

2021학년도 1학기 전학대회,
비대위의 대응 돋보여

 

총학 비대위는 활동보고에서 ▲캠퍼스 혁신파크 추진위원회 참석 ▲등록금 반환 대응 ▲대학발전위원회 참석 ▲대학혁신지원사업 자체평가위원회 참석 ▲등록금심의위원회(아래 등심위) 결과보고 ▲소속변경 논란 대응 ▲신입생 페스티벌 활동을 보고했다.

등록금 반환 대응 활동에서는 불발된 2020학년도 2학기 등록금 반환을 요청했으며 지속해서 학생복지처와 기획처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또 2020학년도 1·2학기 졸업생에 대한 지급을 등심위와 대학발전위원회, 미래캠 부총장과의 면담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발전위원회에 참여해 우리대학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총학 비대위원장 김태균(과기물리·15)씨는 “대학발전위원회는 우리대학교의 중장기 발전 계획, 특성화 계획 및 성과관리 등 계획을 수립하고 의결하는 기구”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학우들에게 해당 기구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열별 입학등록금 차이로 인해 수업을 듣지 못하는 문제도 등심위에서 논의됐다. 최근 인문·사회계열로 입학한 신입생들의 등록금에 자연·공학계열 실험·실습 과목 수업료가 포함되지 않아 수업 신청이 불가한 사례가 발생해 이에 대한 조치가 등심위에서 논의됐다. 김씨는 “학교본부에서 인문·사회계열 학생 중 자연·공학계열 실험·실습과목 수강자들에 한해 57만 5천 원을 추가 납부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험·실습비 반환을 위한 등심위 소위원회 개최방안 논의, 소속변경에 대한 총장 면담 및 학칙개정 시 미래캠 참여 요청, 마지막으로 신입생 페스티벌 활동보고를 마쳤다.

 

감사보고는 추후 진행될 예정

 

이어 안건상정 및 심의에서는 ▲전학대회 임시의장 인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아래 중선관위) 위원 구성 ▲감사위원회(아래 감사위) 위원 구성 ▲기록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구성 인준에 관한 건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모든 안건은 출석한 대의원의 과반수가 찬성해 가결됐다. 그 결과 김씨가 전학대회의 임시의장으로 임명됐고, 기록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인준, 중선관위, 감사위 위원이 인준됐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감사위 결과보고는 진행되지 않았다. 보통 1학기 전학대회에서 1·4분기 감사 결과보고가 진행되지만, 앞서 지난 2월 1일에 서면결의를 마친 동계 확운위에서 감사위 위원 인준 등 각종 위원회 위원 인준을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중선관위 위원 인준이 늦어져 학생들 사이에서 혼선이 있었다. <관련기사 1867호 6면 ‘인준부터 삐걱, 총학 선거 괜찮을까?’>
 
전학대회에서 진행되지 않은 감사 결과보고에 대해 김씨는 “1·4분기 감사보고를 2학기 전학대회까지 미루기 힘들다고 판단해 감사가 진행된 후 빠르게 감사 결과를 집계해 공표하도록 감사위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보고는 감사절차가 마무리된 후 감사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감사위원장 박시일(글로벌행정·19)씨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고하기 위해 29일부터 자료 제출을 시작하고 감사를 약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라며 “5월 17일까지 일주일간 결산 및 시정조치 기간을 운영해 모든 과정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중선관위 위원 인준 논란으로 인해 전학대회와 함께 공개된 확운위 결의안에는 ▲비대위 업무 진행 상황 보고 ▲중선관위장 임명 동의 ▲총학집행부 구성 ▲1학기 전학대회로 인준을 이월한다는 내용의 중선관위, 감사위 위원 인준 건이 회의 안건이 담겼다.

 

전학대회에서는 중선관위가 선거 과정 중 구성됐다는 논란을 딛고 모든 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위원회 구성이 늦었다는 비판도 있지만, 비대위의 다양한 활동 상황을 엿볼 수 있었다. 2021년 학생사회의 출발이 시작된 만큼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  

 

글 안태우 기자
bodo_paper@yonsei.ac.kr
안영채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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