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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9호] 춘하추동
  • 천용민(심리·19)
  • 승인 2021.03.28 21:11
  • 호수 1869
  • 댓글 0

2020년과 2021년 전반기, 지난 1년을 반추하자면 유례없는 변화와 혼란의 연속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더믹으로 인한 비대면 학기의 시작으로, 학교의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의 안내사항이나 학생 단체에서 간간이 배포하는 공지를 통해 알 수 있었기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연세춘추」 18XX호, 정기적으로 대학언론사에서 보기 좋은 요약과 함께 메일이 전달된다. 교내 현안과 학생 사회 전반에 걸쳐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담음과 동시에 어느 기관보다도 가장 객관적이고 광범위한 학교의 상황에 대해 전달해 주는 우리대학교의 고마운 기관이라 생각한다. 비대면 상황으로 학교의 소식이 요원해진 상황을 해소해 줬고, 때로는 1865호의 넷플릭스 프로그램 소개와 같이 가벼우면서도 뼈 있는 기사를, 사회면은 무거운 주제에 대해 날카로운 비평을 읽을 수 있는 창구가 됐다.

기사를 통해 수치화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사실’과 사실을 가지고 여러 사람의 의견이 합쳐진 ‘논쟁’이 파생한다. 이를 조합해 학교 사회를 넘어 사회 전반 흐름의 파악과 더불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돼주는 단체이기에 「연세춘추」는 개인적으로 큰 애정을 갖고 있는 단체 중 하나이다.

아끼는 후배를 통해 「연세춘추」의 비평을 요청받았을 때 애독자로서 나름의 뿌듯함을 느꼈다. 그러나 3년간 「연세춘추」와 함께하며 느낀 아쉬운 점을 비평해 보고자 한다.

「연세춘추」의 기사를 통해 학교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나름대로 공감과 비판을 하며 ‘통찰’을 키워나갔다고 반추한다. 그러나 나와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다수의 관점에 대해 공감과 비판을 하지 못했다는 점은 대단히 아쉽게 생각한다. 기사 의견(댓글)의 경우만 보더라도 대부분 기사에 댓글이 존재하지 않는다. 많이 본 뉴스 중에서도 학생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정 사안들에 대해서만 댓글이 존재한다. 이 역시도 논리에 입각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견보다는, 일부 작성자들의 단순한 비난성 댓글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대다수 학생은 「연세춘추」를 접할 기회가 적어 참여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학생들의 참여율을 더욱 높이는 방안이 마련돼 학생 사회 ‘소통의 창구’로서의 역할이 더욱 견고히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언제나 우리대학교와 연세 구성원을 위해 양질의 기사 제작에 노력하는 「연세춘추」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비평을 마친다.

천용민(심리·19)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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