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케어학부 출범식 및 기념강연 열려

지난 10일, 우리대학교에 신설된 디지털헬스케어학부 출범식 및 기념강연(아래 출범식)이 개최됐다. 출범식은 권명중 미래캠부총장, 소프트웨어디지털헬스케어융합대학장 이경중 교수(소디헬융대·의공학), 디지털헬스케어학부 1학년 신입생 등이 참여했으며 미래관 237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기준으로 ▲마스크 착용 ▲100인 이상 집합금지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 출범식은 대면 행사를 ZOOM으로 송출하는 방식이었다.

 

▶▶지난 10일 미래관 237호에서 ‘디지털헬스케어학부 출범식 및 기념강연’이 열렸다. 대면 참석자 전원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원주시 디지털헬스케어 인프라 기반한 
발전 가능성 기대돼

 

디지털헬스케어학부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의료정보와 융합한 헬스케어분야 소프트웨어융합 특성화 전공이다. 우리대학교는 ▲SW중심대학사업 ▲대학혁신지원사업 선정과 발맞춰 중점 특성화 분야로 ‘디지털헬스케어’가 지정됨에 따라 디지털헬스케어학부를 신설했다. ▲원주 의료기기산업도시 ▲원주 혁신도시 ▲보건의공계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헬스케어학부 학부장 윤상균 교수(소디헬융대·임베디드시스템)는 “사회적 수요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기술과 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며 “산업통상자원부 ‘9개 분야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인력 수요가 증가해 신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출범식은 ▲개회식 ▲축사 ▲디지털헬스케어학부 소개 ▲기념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은 강승일 교목실장의 기도로 시작해 서승환 총장의 영상 환영사로 끝맺었다. 서 총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19(아래 코로나19)이후 개인 맞춤별 정밀 의료의 수요가 늘어나는 등 치료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예방관리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며 “세브란스, 규제 프리존 국가산업단지 등 훌륭한 인프라를 인접하고 있어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원주헬스케어산업과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는 국회보건복지위원장 김민석씨를 시작으로 강원도지사 최문순씨,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장 심기준씨까지 13명의 축하로 마무리됐다. 축사 후 윤 교수는 “생체정보와 의료정보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SW 플랫폼과 의료기기를 만들 수 있는 역량과 헬스케어 정보 분석 역량을 키우려고 한다”고 안내했다.

이어 의료기기산업계에서 디지털헬스케어학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이사장 이재화씨는 “디지털헬스케어학부 출범은 의료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의 틀을 마련했다”며 “의료기기산업에 적은 소프트웨어 인재가 양성될 기회”라고 말했다. 

우리대학교 주변 인프라도 디지털헬스케어산업 발전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아래 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장 신순애씨는 “의료기기산업 규제 프리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비롯한 보건 공공기관 유치와 원주시 혁신도시 시즌2 지정으로 타지역보다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기념강연에서 신씨는 “디지털 뉴딜 발표로 데이터 기반 의료산업이 활성화되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의료기기 산업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가치가 증가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역사를 만들어가길 기원하겠다”고 격려했다. 

기념강연을 마무리하며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장 송승재씨는 “전 세계가 진단 사후관리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일자리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창업도 늘어나고 있으니 신입생들의 노력과 성공을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신입생들의 당찬 포부도 눈에 띄었다. 출범식이 끝난 후 김희진(디지털헬스·21)씨는 “전국 최초로 생긴 학과인 만큼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 우리나라를 빛내는 디지털헬스케어 1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민채홍(디지털헬스·21)씨도 “출범식은 학부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많은 관계자가 강연해준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개인 맞춤별 의료기기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인구 고령화로 ‘Cure’에서 ‘Care’로 건강 패러다임이 변해가는 추세다.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헬스케어학부’의 첫 설립이 인재 양성과 더불어 국민의 건강증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글 안태우 기자
bodo_paper@yonsei.ac.kr

<자료사진 디지털헬스케어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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