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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개편’을 통해 보는 연세의 ‘미래’시대 변화에 발맞춘 개편과 RC융합대학 신설돼
  • 백단비 기자
  • 승인 2021.02.27 21:17
  • 호수 1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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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미래캠은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역량 강화대학’ 판정을 받았다. <관련기사 0호 ‘‘하위 36%’ 성적표 받아든 원주캠’> 이후 학교 본부는 혁신안을 통해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했다. <관련기사 1829호 5면 ‘변화 앞둔 원주캠, 최종 혁신안을 뜯어보다’> 우리신문사는 2021학년도부터 시행되는 학사개편을 톺아봤다.

단과대 개편으로
실전형 융합인재 양성 도모

학사개편안은 미래캠 중장기 발전계획과 원주혁신안,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연계돼 학생중심의 미래지향 융합교육을 목표한다. 교무처 관계자 A씨는 “학사개편을 통해 계열을 초월하는 다양한 학문을 접하고, 학생들의 학습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전공 과정을 제공해 미래지향적 교육기반을 형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A씨는 “구체적 구현을 위해 전공과 교양 및 교육지원 등을 다양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5개의 단과대와 2개의 독립학부가 ▲글로벌창의융합대(아래 글창융대) ▲과학기술융합대(아래 과기융대) ▲소프트웨어디지털헬스케어융합대(아래 소디헬융대) ▲원주의과대 총 4개의 단과대로 개편됐다. 글창융대는 인예대, 정경대, EIC, GED가 통합돼 구성됐다. 과기융대는 과기대의 물리학과, 화학및의화학, 생명과학기술학부, 패키징학과와 보과대의 환경공학부가 통합돼 구성됐다. 소디헬융대는 보과대의 환경공학부를 제외한 모든 학과 및 학부와 신설 학부인 소프트웨어학부, 데이터사이언스학부, 디지털헬스케어학부와 원주의과대의 치위생학과가 통합돼 구성됐다. 원주의과대는 치위생학과의 단과대 이동 외에는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 A씨는 “운영 초기 다양한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나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반영해 안정적인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성화 향한
학과명 및 커리큘럼 개편

기존 환경공학부, 물리학과, 패키징학과, GED 등은 학과 특성화를 위해 각각 환경에너지공학부, 물리및공학물리학, 패키징및물류학으로 학과명 또는 커리큘럼이 개편됐다. 환경에너지공학부는 2021학년도부터 환경공학전공 및 심화전공, 친환경에너지공학전공 및 심화전공으로 총 4개 전공 모듈을 운영한다. 환경에너지공학부는 급속한 변화를 맞고 있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부속 기관인 환경친화기술센터와 환경과학기술연구소의 인적, 물적 지원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을 병행한다. 환경공학부 재학생 B씨는 “타대학과 달리 우리대학교 환경공학부는 환경공학과 친환경에너지공학을 전공할 수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학과명 변경으로 에너지 전공 사실을 알릴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첨단산업이 발전하면서 물리학의 산업적 필요성이 증대하자 물리및공학물리학과는 이와 관련된 교육 비중을 증대했다. 이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재생에너지 등 공학물리학 기반 관련 교과목이 개설될 예정이다. 또 기존 교과목도 개편 및 강화된다. 물리및공학물리학 학과장 조상완 교수(과기융대·응용물리)는 “‘기초전자’, ‘전자공학실험’, ‘중급물리실험’, ‘고급물리실험’ 등 실험·실습 교과목을 실제 산업 및 공학 분야에 필요한 내용으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성화된 물리및공학물리학과를 통해 학부 졸업 후 다양한 산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키징및물류학은 산업현장의 요구와 애로기술을 반영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교육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학사개편에 따라, 학과 교과목명 및 종별이 변경돼 4차 산업혁명의 집약 학문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GED는 기존에 있던 한국문화경영 전공이 성공적으로 운영된 이후 ▲글로벌산업경영 ▲디지털미디어디자인 ▲구강보건학 ▲의료영상및방사선과학 ▲재활치료학 전공을 추가했다. GED 박응석 교수(글창융대·한국문화경영)는 “첫 졸업생들이 글로벌 대기업 취업, 해외 및 국내 대학원 진학 등 좋은 성과를 거둬 중국 유학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증가하는 중국유학생의 규모에 맞춰 새로운 전공 5개가 신설된 것이다. 박 교수는 “유학생들이 선호하거나 미래캠의 특징과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전공”이라며 “미래캠의 국제화 수준을 높이고, 역량을 갖추는데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4차 산업혁명 대비하는
‘SW중심대학’ 사업

미래캠은 지난 2019학년도에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관련기사 1830호 6면 ‘SW 중심대학 선정, ‘S’mart ‘W’onju 캠퍼스로 도약!’> 이후 관련 학부도 학사개편에서 큰 변화를 맞았다. ▲소프트웨어학부 ▲데이터사이언스학부 ▲디지털헬스케어학부가 신설됐다. 소프트웨어학부는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와 수학과가 통합·개편돼 구성됐다.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의 기존 전공 구성을 개편해 AI를 중심으로 AI빅데이터, AI미디어, AI계산과학, 스마트IoT, 정보보호 심화트랙이 구성됐다. 전공 특성상 실무 교육도 강화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학부는 산학공동프로젝트 등 9개의 프로젝트 관련 교과목이 신설됐다. SW중심사업단장 남영광 교수(소디헬융대·소프트웨어공학)는 “인턴과 현장실습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해결되는 대로 해외교육과 해외기업 인턴 학생을 선발해 파견할 예정”이라 밝혔다.

데이터사이언스학부는 기존의 정보통계학과에서 SW융합학과로 개편됐다. 통계 및 빅데이터 분석 외에도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남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뿐만 아니라 데이터처리 능력을 갖춘 인력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헬스케어학부는 원주시 등 디지털헬스케어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신설됐다. 남 교수는 “도메인 지식 기반의 의료정보를 헬스케어 관련 SW 개발과 빅데이터 처리 분석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W 기초교육도 더욱 확대된다. 20학번부터 ‘컴퓨팅사고’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21학번부터는 컴퓨팅사고와 각 대학 및 전공에 적합한 프로그래밍 과목을 선택해 이수한다. ‘컴퓨터프로그래밍’, ‘파이썬 프로그래밍’, ‘자바프로그래밍’, ‘데이터프로그래밍’, ‘웹 응용기초’ 과목이 이에 해당한다. 남 교수는 “전교생이 프로그래밍 과목을 이수해 개인 영역에 필요한 SW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소프트웨어의 기본원리를 이해해 차후 진로 및 취업에 SW 응용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교육 확대에 따라 학습지원도 더욱 확대됐다. 기초교양 과목은 기존 3시간 강의 시간 중 1시간이 실습으로 전환됐으며 전일제 연구조교와 SW Help-Desk* 운영으로 학생들의 효율적인 학습을 도울 예정이다. 남 교수는 “다양한 4차 산업 관련 세미나와 취·창업 교육 활성화, 프로그래밍 집중교육, ABF제도**를 통해 SW 전반에 대한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빈(RC융합사회·21)씨는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소통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광역 모집과 2개 전공 의무화
보완하는 ‘RC융합대학’

학사개편에 따라 21학번부터 모집단위 광역화와 2개 전공 의무화가 적용된다. SW중심대학 및 면허학과 등을 제외한 학부 및 학과를 ‘자율융합계열’로 통합해 인문, 사회, 자연, 공학 계열 단위로 선발했다. 의학 계열을 제외한 신입생은 RC융합대학에 소속돼 1년 동안 기초교양 및 전공탐색 교과목을 수강한다. 또 복수전공 필수 이행이 어려운 면허학과를 제외한 21학번 학생들은 2개 전공을 필수 이수해야 한다. 기본전공을 1전공으로 이수 후 심화전공을 2전공으로 이수 시, 전공의 전문성을 강화해 심화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RC융합대학은 교양 교육 강화, 전공기초교육 및 2개의 복수전공 교육 탐색, 융합적 사고 함양과 창의적 진로 설계 모색을 위해 설립됐다. RC융합대학은 기초교육을 중심으로 1학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교육과정 부문에서는 ‘대학학문의세계’와 ‘전공진로상담’ 과목이 개설됐다. 1학기에 개설되는 대학학문의세계 과목은 필수과목으로 전공진로탐색 및 학사지도를 전담한다. 전공학사지도교수(Major Academic Advisor, MAA)와 일반학사지도교수(Academic Advisor, AA)는 학생 개개인에게 초점을 둔 맞춤형 학사지도를 담당한다. 총 41개의 전공, 70개의 분반으로 구성돼 전공 소개, 진로 상담, 진로 로드맵 작성, 홀랜드 검사 등 다양한 내용의 수업이 진행된다. 2학기 개설되는 전공진로상담 과목은 선택과목으로 일반학사지도교수(AA)와 함께 인·적성 검사, 상담 등이 진행된다. 최씨는 “여러 전공을 체험하면 학문의 구조를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RC융합대학장 왕현종 교수(글창융대·한국근대사)는 “입학 전부터 일반학사지도교수(AA), 재학생 RA 선배와의 상담이 가능하고, 입학 후에는 대학학문의세계를 통해 MAA와의 전공진로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은 큰 강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 중반을 맞이하는 시기에 신입생들이 RC프로그램을 통해 인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전공을 만나는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RC융합대학 설립으로 자신의 적성과 의사에 맞는 전공을 잘 찾아갈 수 있다”며 “각 전공의 역량과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미래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사개편이 도입됐다. 또 21학번부터는 RC융합대학을 통해 전공에 관한 정보를 얻고 탐색의 시간을 갖는다. 학사개편을 통해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의 좋은 결과뿐만 아니라 학교 이미지 쇄신이 기대된다.

*SW Help-Desk: SW 과목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거나 비대면 형태로 만나 연구원의 멘토링 도움을 받는 곳
**ABF 제도: A학점이나 B학점을 받지 못하면 모두 F학점으로 처리되는 방식

글 백단비 기자
bodo_bee@yonsei.ac.kr

<자료사진 학부교육원>

백단비 기자  bodo_be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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