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분야 중 ‘코로나19 대응’이 가장 뛰어나

2020학년도 32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우리’의 임기가 마무리되고 있다. 이에 우리신문사는 ‘32대 총학생회 <우리> 활동평가’ 설문조사를 통해 그간 총학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봤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 이어져

 

학생들은 대체로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총학의 업무태도와 성실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전체 응답자 288명 중 244명이 ‘대체로 성실’ 혹은 ‘매우 성실’하다고 답변했다. 과반수가 훨씬 넘는 84.8%에 이르는 수치다. 또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 및 성과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냐’는 질문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을 선택한 학생이 214명이었으며, 이는 74.3%에 해당한다.

 

다음 ▲소통 ▲복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대응 ▲교육권 ▲학내 사안 대응 분야별 질문이 이어졌다. 각 분야별로 총학 활동에 대한 인지도와 평가를 묻는 질문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이번 총학의 활동 분야 중 코로나19 대응(31.9%), 소통(28.5%), 복지(21.5%), 학내사안 대응(11.1%), 교육권(6.9%) 순으로 잘했다고 평가했다.

설문조사 결과 소통 분야에 대해 응답자의 71.2%가 ‘훌륭’ 또는 ‘매우 훌륭’ 하다고 평가했다. 인지도 측면에서는 카드뉴스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38.2%로 가장 높았으며 온·오프라인 소통창구 활성화(27.1%), 통합 학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구축(17.8%) 순으로 높았다. 복지 분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응답자의 72.2%가 ‘훌륭’ 또는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응답자의 25.2%가 연세복지카드 활성화에 대한 활동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 뒤로는 간식사업(22.6%), 사물함 정식 분양(15.7%), 교내복지매장개편(14.3%) 순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한편, 이례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총학은 그에 따른 대응들도 펼쳐나갔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응답자의 75.1%가 ‘훌륭’ 또는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구체적 활동 중에서는 실험·실습비 관련 환불 논의 진행에 대해 응답자의 28.7%가 알고 있다고 답했고, 근소한 차이로 비대면 강의 질 개선을 위한 총학의 노력에 대해 응답자의 28.1%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교육권 분야는 응답자의 69.8%가 ‘훌륭’ 또는 ‘매우 훌륭’하다고 응답했으며, 관련 활동 중에서는 재수강 제도 3회 제한 개편이 29.7%로 가장 인지도가 높았다. 그 뒤로는 학점포기제도 도입(26.6%), 수강편람 내 강의계획서 업로드 의무화(21.9%)순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학내 사안 대응 중에서는 69.1%가 ‘훌륭’ 또는 ‘매우 훌륭’하다고 답했으나,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모두 모른다는 응답이 25.6%로 가장 높았다. 다른 분야에 비해 학내 사안 대응 활동은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나마 교육부 종합감사 결과에 따른 대자보 게시(18.7%), 캠퍼스명 표기 오류 수정(18.5%)순으로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에서는 “‘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학우들과 소통하며 캠퍼스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등의 긍정적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한편 지난 19일까지 진행된 33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선본이 없어 2년 만에 등장한 총학 이후 미래캠은 다시 비상대책위원회체제로 돌아간다. 이에 전우린(정경경영·19)씨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활동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또 다시 비대위 체제가 오래 지속될까 걱정이다”고 전했다.


글 박채연 기자
bodo_cy526@yonsei.ac.kr
 연세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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