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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한 ‘우리’를 만나다32대 총학생회 ‘우리’ 임기 마무리 중
  • 권은주 백단비 조현준 기자
  • 승인 2020.11.29 22:18
  • 호수 1864
  • 댓글 0

32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우리’의 임기가 마무리돼간다. 일 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총학생회장 최웅집(글로벌행정·13, 아래 최)씨와 부총학생회장 강태구(환경공학·15, 아래 강)씨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 미래캠 총학생회 ‘우리’의 임기가 마무리돼간다. ‘우리’는 비대면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 ▲실험·실습비 반환 ▲비대면 강의 질 개선 등 코로나19 대응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왼쪽부터 부총학생회장 강태구(환경공학·15), 총학생회장 최웅집(글로벌행정·13)씨다.

Q. 임기가 마무리돼간다. 소감이 무엇인가.

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아쉽다’이다. 총학를 비롯한 모든 기층단위 학생회에서는 임기가 끝날 때 여태까지 계획했던 사업에 대해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로 대면으로 진행하는 사업들을 일절 하지 못했다.
강: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좌절된 것들은 아쉽지만, 분에 넘치는 경험을 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Q. 총학의 전반적인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무엇인가.

최: 총학 내 자체 평가보다는 학생들의 평가가 제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평가는 학생들에게 맡기고 싶다. 한편, 총학생회비 납부율을 통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간접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총학생회비가 자율경비로 바뀐 2013학년도 이후로, 1학기보다 2학기 납부율이 더 오른 해는 올해가 처음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아무래도 통합 WEP+APP 운영 사업*이나 생활협동조합 유치 사업이다.
강: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총학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원만하게 활동하기에는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총학생회장의 리더십으로 많은 인원을 이끌고 최대한의 효율을 냈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교 소개 영상을 제작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신입생들은 학교에 오고 싶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신입생들에게 영상을 통해서라도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

Q. 우리신문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학은 실험·실습비 반환, 비대면 강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 등 코로나19 대응 영역에서 학생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최: 등록금 반환에 대해 우리대학교 총학뿐만 아니라 전국의 총학이 노력을 기울였다. 교육권 침해를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교내에서는 지난 2~3월부터 해당 사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했지만, 합의가 이뤄지기가 힘들었다. 외부에서는 관련 연대체를 통해 교육부, 국회에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전하러 다녔다. 신촌캠과도 해당 사안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했다.
또 비대면 강의 질 개선을 위해 비대면·온라인 강의 민원 접수 채널(아래 민원 접수 채널)을 진행했다. 비대면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빠른 피드백이 이뤄져야 한다. 이때 학생들이 실명으로 의견을 내기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민원 접수 채널을 만들어 학생들의 민원을 수합했고, 해당 과목 교수님들에게 접수된 내용을 메일 또는 교무처를 통해 전달했다. 실제로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응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강: 추가로 이런 대처에 대해 총학뿐만 아니라 단과대 회장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Q. 반면 학내 사안과 교육권 영역의 활동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최: 올해 교내시설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학우들이 학교에 오지 못해 체감하지 못한 것 같다. 단과대별로 온라인 교육을 위해 제반 시설이 갖춰진 강의실을 구축했다. 다음 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다면 양질의 온라인 강의 콘텐츠가 많아지리라 생각한다.
강: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온라인 수업을 급하게 준비했다. 당연히 이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은 시간이 더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교양영어 수강정원, 수강계획서 의무 작성 등에 힘을 썼지만 여러 상황상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있다.

Q. 1년 동안 계획했던 사업 중 코로나19로 무산된 것들이 많을 것 같다. 그중 가장 아쉬운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

강: 축제의 다양성을 키우는 사업인 FIND 프로젝트**가 가장 아쉽다. 우리대학교 특성상 다른 대학과 접점도 없고, 축제 때도 교류가 없다는 점이 아쉬워 교내 축제의 다양성 늘리는 것을 기획했다. 플리마켓, 외국인 유학생들과의 교류 등 다양성 있는 축제를 계획했지만 진행되지 못해 아쉽다.

Q. 코로나19로 학교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기고 학생 간, 학생과 학교 간 소통이 더 중요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총학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강: 총학의 가장 주요한 역할은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이 총학의 역할을 축제를 기획하거나 각종 행사를 주최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총학의 역할은 학교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학우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 동감한다. 총학은 플랫폼이 돼야한다. 학교와 학생 사이에서 의견을 잘 전달해야 한다. 단순히 학교에 학생들의 의견을 곧이곧대로 전달할 수 없다. 의견을 모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의 의견에 대한 반응 속도도 좋은 플랫폼의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우들이 학교에 바라는 부분이 있을 때, 그 요청이 어렵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Q.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계속 진행하고 싶은 사업이 무엇인가.

최: 외연 확장에 더 힘쓰고 싶다. 타 대학 총학과의 경험 공유, 연대를 통해 사안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하고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올해도 원주권 총학 모임, 강원권 총학 협의회를 확장하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이러한 부분을 더 완벽하게 진행하고 싶다.
강: 오는 2021년부터 1학년 학생 단위가 RC융합대학으로 바뀐다. 이전처럼 과 단위로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RC융합대학에 맞는 운영방침을 만들고 싶다. 올해도 이에 대해 적절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해 아쉽다.

Q. 1년간 현 학생사회에 대해 느낀 바가 무엇인가.

최·강: 학생사회에는 학생대표자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있다. 학생대표자에 왜 출마하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이러한 인식을 깨고 나오려면 굉장히 큰 결심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대표자는 필요하다. 학생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설문조사 없이는 총학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학생들의 관심은 총학을 움직이는 동력이 되고 결과적으로 학교를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

*통합 WEP+APP 운영 사업: 스마트 캠퍼스·학생사회 구축을 목표로 기획한 통합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내용의 사업.

**FIND프로젝트: ‘F’lee market, ‘I’nternational festa, ‘N’eighboring party, ‘D’eep night market의 줄임말로 유익한 학교 문화 창출을 위한 행사 프로젝트.

글 권은주 기자
silverzoo@yonsei.ac.kr
백단비 기자
bodo_bee@yonsei.ac.kr

사진 조현준 기자
wandu-kong@yonsei.ac.kr

권은주 백단비 조현준 기자  silverzo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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