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대 이과대 학생회 선거에는 선거운동본부 <Reply> 정후보 김진욱(수학·16)·부후보 송유석(수학·19)씨가 출마했다.

 

 

 

Q. 출마 계기가 무엇인가.

A. 정·부후보 모두 지난 1년간 이과대 집행위원회와 학과 대표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로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는 등 학생회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을 느꼈다. 학생회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편의·복지 향상에 힘쓰며, 온라인으로라도 각종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것이 <Reply>가 생각하는 학생회의 존재 의의며,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이과대를 만들고자 출마했다.

 

Q. 선본명의 의미가 무엇인가.

A. <Reply>는 응답한다는 뜻의 ‘Reply’다. 그리고 ‘p’를 ‘f’로 바꾸면 ‘다시 날아오른다’는 ‘Refly’의 의미를 담는다. 이과대 학생들이 다시 날아오르기를 희망함과 동시에 우리는 학생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학생회를 만들고 싶기에 ‘Reply - 응답하다’를 선본명으로 정했다.

 

Q. 선본의 기조가 무엇인가.

A. <Reply>의 기조는 ▲응답하는 학생회 ▲함께하는 학생회 ▲변화하는 학생회 ▲모두의 학생회 총 네 가지다. 선본명에서 알 수 있듯 그 중에서도 응답하는 학생회, 즉 소통을 가장 중요시하고자 한다.

 

Q. 선본의 핵심공약이 무엇인가.

A. ‘피드백 활성화’다. 교내·외 행사뿐 아니라 학생들의 각종 건의사항에 대한 피드백은 학생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온라인 학기 진행으로 학생들과 학생회 사이의 의견교환이 어려워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인원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온라인 소통 창구를 통해 피드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과대 학회 및 동아리 활성화’ 공약도 있다. 학회나 동아리는 관심사가 비슷한 학생들이 모여 취미와 지식들을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학회와 동아리들이 사라지거나 활동이 축소됐다. 온라인으로라도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박람회와 학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러한 행사들을 타 단과대와 연합해 진행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추가적으로 대면 학기 진행을 대비해 각종 오프라인 행사 진행과, 국제캠과 신촌캠의 교류를 늘리기 위한 ‘국제캠퍼스의 날 제정’ 또한 계획하고 있다.

 

Q. 2020학년도 56대 이과대 학생회 <Polaris>를 어떻게 평가하나.

A. 가까이에서 바라본 <Polaris>는 능력 있는 학생회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에도 이과대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이과대 오리엔테이션(아래 OT), e-스포츠 대회 등을 개최했고, 마스크 판매사업 등으로 복지 향상에 힘썼다. 다만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된 만큼 행사 진행 결과를 학생들에게 공지해야 했는데, 공지가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olaris>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과대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학생회였다.

 

Q. 현재 이과대에서 해결돼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코로나19 관련 공지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다. 지난 8월에도 과학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최근에는 캠퍼스 내 다른 건물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내용의 공지를 이과대 학생들이 빠르게 접하기는 어렵다. 제한적인 정보로 불안해 할 이과대 학생들을 위해, 코로나19 긴급공지를 학생회가 받아 볼 수 있게 학교에 요구하고 이를 신속히 공유할 것이다. 학생회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을 넘어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하겠다.

 

Q. 현재 연세 학생사회의 선결과제는 무엇인가.

A. 학생회에 대한 무관심이라고 생각한다. 학생회는 학생이 주체가 돼 어떠한 일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단체다. 하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은 학생회가 본인과는 무관한 단체라고 느끼며, 이는 학생회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학생회에 대한 무관심은 결국 학생회비 납부율과 행사 참여율의 저조로 이어지며 이는 학생회의 역할을 축소시키는 악순환을 야기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깨기 위해서는 학생회가 학생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학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이 오히려 학생회와 학생 사이의 쌍방향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코로나19로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많은 제약이 가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A.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학교생활이 어려워지며 학생들이 아쉬워할 것 같다. 특히 교육권 침해, 여러 행사의 취소 등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학교에 전달하고 강력하게 요구하는 학생회가 필요하다. 온라인 소통창구 활성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의견교환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Reply> 내부적으로는 OT, 새내기배움터, 동아리박람회 등 기존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며, 타 단과대와 연합해 축제를 진행하는 등 오프라인 행사에 밀리지 않는 여러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겠다.

 

 

 

 

글 김수영 기자
bodo_inssa@yonsei.ac.kr

<사진제공 이과대 학생회 선본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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