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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토론회 대신 요약해드립니다<Maker>와 <Switch>의 두 번째 토론회
  • 조성해 홍예진 기자
  • 승인 2020.11.22 23:43
  • 호수 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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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낮 12시 학생회관 3층 푸른샘에서 56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거 국제캠 정책토론회 대체 행사가 열렸다. 부총학생회장 김지섭(국문·16)씨는 “국제캠 정책토론회가 취소돼 선거를 독려하는 대체 행사를 고민하다 YBS와 함께 이번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개최 계기를 밝혔다. 이 행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해 ‘정책토론회’로 명명됐지만 언론출판협의회가 참여하지 않고, 선본이 직접 토의주제를 선정하는 등 기존의 국제캠 정책토론회와는 다른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56대 총학 선거운동본부(아래 선본) <Maker>와 <Switch>가 참가했으며 행사는 ▲주제토론 ▲시청자참여토론으로 구성됐다.

▶▶ 지난 20일 ▲코로나19 ▲학생사회 ▲복지 및 인권의 3가지 주제에 대한 각 선본의 입장을 밝히는 56대 총학생회 선거 두 번째 토론회가 진행됐다

#코로나19_등록금을 어떻게?_
교육권과 인권은 어떻게?

주제토론은 각 선본이 사전에 선정한 주제로 진행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대응 안건이 포문을 열었다. 주요 골자로 ▲등록금 반환 ▲교수 자율권 침해 문제 ▲장애학생 인권 보호가 언급됐다.

<Switch>는 실납입액의 10%를 반환하겠다는 <Maker>의 등록금 반환 정책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질의했다. <Maker> 정후보 연태웅(성악·13)씨는 “학교본부와 계속 논의하고 교육부의 지침이나 타 대학의 사례를 참고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Maker>는 <Switch>의 ‘수업계획서의 무분별한 변경 금지’,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강의 수 제한’ 등의 공약이 교수의 자율권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witch> 부후보 박현민(행정·19)씨는 “학생들의 권리보호와 직결된 사안이라면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수업계획서의 무분별한 변경을 막고 블렌디드 러닝 강의 수를 제한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Switch>는 <Maker>가 코로나19 시대에 빈번하게 인권을 침해당하는 장애학생을 위한 정책 마련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Maker> 부후보 권예영(신학·17)씨는 “장애학생을 포함한 학생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학생 자치 활성화 및 총학

학생 자치 활성화 및 총학 운영 주제에서는 ▲기층단위 및 총학의 역할 ▲감사위원회(아래 감사위) 및 등록금심의위원회(아래 등심위) 구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Switch>는 ‘전문성’과 ‘현실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기층단위 학생사회 강화를 통한 학내 의제 해결을 약속했다. 또한 <Switch>는 등심위 체계를 개편하고 등심위 안건을 사전에 공유해 등록금 논의 과정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더욱 반영하겠다는 정책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박씨는 지난 언택트 교류전에서 불거진 소통 미숙 문제를 지적받았다. 박씨는 “소통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에는 사퇴한 상태였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Maker>는 감사위원회에 일반 학우를 포함하여 재원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복지 및 인권


세 번째 골자인 복지 및 인권 주제의 토론에서는 선본 공약들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공방이 오갔다. 먼저 <Maker>는 <Switch>의 ▲Y-APP 일원화와 ▲생명대 건물 신축 정책이 비용 문제로 현실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씨는 “당장은 어렵더라도 학생들의 필요와 수요만 있다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행하고자 하고, 그것이 총학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Maker>는 학술정보원 루프탑 카페 개설 공약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이미 학술정보원 옥상에 카페가 마련돼 있어 허위 공약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씨는 “기존의 옥상 카페보다 조경을 신경 쓸 것”이라며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쾌적하고 예쁜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이라고 반박했다.


#시청자참여토론_
연세, 뒤바꿀(Switch) 것인가 창조(Maker)할 것인가


각 선본의 구체적인 공약에 대한 시청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시험 기간 24시간 카페운영’ 공약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하는 질문에 <Maker>는 “총학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서대문구와 협조해 학생 복지를 증진하겠다”고 답했다.

재수강 횟수 제한 철폐가 학교본부로부터 반려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Switch>는 “어떠한 이유로 거절되느냐에 따라 대응 방향은 달라지겠지만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양 선본 모두 지난 6월 진행된 ‘교육권 수호를 위한 총궐기 투쟁본부’(아래 투쟁본부)에 대한 평가를 질의 받았다. 연씨는 “연대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지만 좀 더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박씨는 “투쟁본부는 목소리를 모아 재난위기 학기의 도입이라는 결과물을 산출했다”며 “재난위기 학기를 이번 학기에도 확대 운영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회는 양 선본의 개성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Switch>는 “창의성이 있는 공약도 전문성과 경험이 있어야 할 수 있다”며 “행동력, 추진력, 전문성을 모두 갖춘 총학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Maker>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타성에 젖어 일하지 않는, 힘 있는 총학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과연 어떤 선본이 오는 2021년 우리대학교를 이끌 변혁의 주축이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글 조성해 기자
bodo_soohyang@yonsei.ac.kr

사진 홍예진 기자
yeppeujin@yonsei.ac.kr

조성해 홍예진 기자  bodo_soohya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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