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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人] 모든 학생이 환경을 고민하는 그날까지가지각색의 환경동아리, 연그린&쿠셉&에코로드를 만나다
  • 김다영 노민지 정효원 수습기자
  • 승인 2020.11.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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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게 된 지금, 대학 캠퍼스의 환경을 위해 애쓰는 학생들이 있다. 이번 『The Y』 Y,人 대학 판을 바꾸는 사람들에서는 ‘친환경적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환경동아리들을 만났다. 연세대 ‘연그린’의 이은별씨, 고려대 ‘쿠셉’의 한보미씨, 마지막으로 연합동아리 ‘에코로드’의 김서연, 최재환씨다.

연세대의 Greener한 캠퍼스를 위해, 연그린

Q. 연그린과 연그린의 활동에 대해 설명해달라.

A. 연그린은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캠퍼스 안의 환경보호 활동을 한다. 커피 찌꺼기로 천연 방향제를 만들어 교내에 배치하거나, 교내 정수기 지도를 제작해 학교 구성원들이 페트병에 든 생수 대신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RC 프로그램으로 다회용 컵홀더 만들기를 운영했고, 내용물을 분리해 버릴 수 있는 음료 쓰레기통도 설치했다.

Q. 캠퍼스에서 특히 심각한 환경 문제는 무엇인가.

A. 기숙사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쓰레기를 예로 들 수 있다. 특히 1학년들이 많이 모여 있는 송도 기숙사의 경우 학생들이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남은 음식까지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배달음식 쓰레기들을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는 것 등이 필요하다.

Q. 대학생들은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A. 연그린의 신입 부원 지원자 수가 매년 증가 중이다. 이는 대학생들이 환경에 점점 더 관심을 갖게 된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또한, 각자가 관심 있는 분야나 전공에 따라 같은 것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환경 운동에도 도움이 된다.

Q. 환경 운동에 참여한 후 개인적인 변화가 있나.

A. 연그린으로 활동하면서 환경을 보호할 방법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전에는 환경보호라고 하면 단순히 물이나 전기를 절약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 정도만 떠올렸다. 하지만 활동을 하면서 생각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Q. 동아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은 어떤 것인가.

A. 학생들이 환경보호에 관심을 잃지 않도록 재미있는 활동들을 많이 기획해야 한다. 동아리를 알리기 위해 연그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려고 계획 중이니, 만들게 되면 구독 부탁드린다.

‘환경, 책상 앞에 있지 말고 나가 뛰어라!’ 고려대 쿠셉(KUSEP)

Q. 쿠셉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쿠셉(KUSEP)은 고려대 유일 환경보호 동아리로, 고려대 환경보호 기획단, 'KU Saving Environment Project'를 줄인 말이다. 쿠세퍼들은 학술팀, 봉사팀, 캠페인&미디어팀으로 나뉘어 대내외적으로 환경을 보호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쿠셉에서는 여러 캠페인을 통해 쿠세퍼가 아닌 다른 학생들에게도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최근엔 행정안전부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을 통해 플라스틱 없는 세상을 홍보하는 등의 노력을 했고, SNS에서 여러 이벤트를 통해 다른 학우들의 환경보호 실천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 또 쿠세퍼들끼리 환경에 관련된 이슈를 공유하고 토론하며 자기 생각을 정립한다.

Q. 다캠퍼스 내에서 일어나는 환경 파괴 문제는 무엇인가. 그에 대한 쿠셉의 대응도 궁금하다.

A. 현재 쿠셉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캠퍼스 내의 환경 파괴 문제는 일회용 우산 비닐 사용과 먹다 남은 음료를 그냥 버리는 것, 시험 기간에 이면지들이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산 빗물 제거기를 캠퍼스 내에 설치할 계획이고, 음료 전용 쓰레기통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면지의 경우 시험 기간마다 캠퍼스 내의 열람실에 버려지는 이면지를 수거해 노트로 만들어 배부하는 ‘이면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Q. 어디까지나 동아리고 비영리단체다. 그럼에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활동하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A. 나의 시간을 투자해서 환경보호를 실천했을 때 변화하는 게 없었다면 그만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결과로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일례로 우리나라가 탄소 중립선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불과 며칠 전 대통령이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선언을 했다. 이는 여러 사람의 노력이 모여 탄생한 결과라 생각한다.

Q. 환경 운동에 참여한 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가치관의 변화가 있는가. 있다면 어떤 식의 변화였나.

A. 몇십 년 후면 우리의 지구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할 수도 있다. 이런 변화들을 앞장서서 막을 수 있고, 변화를 주도하며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나의 가치관에 큰 변화를 줬다. 단순히 기사만 읽고 넘기는 사람이 아닌, 직접 나서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 생각한다.

Q. 동아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은 무엇인가.

A. 쿠셉은 동아리 내에서만 활동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환경 문제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처음 동아리가 생길 때 사용됐던 슬로건인 ‘환경, 책상 앞에 있지 말고 나가 뛰어라!’라는 문장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는 동아리가 되려 한다. 단순히 공부하는 지식인으로서 환경 문제를 바라보지 않고, 직접 ‘나가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큰 변화를 이끌 수 있을 때까지, 지구가 더 건강해질 때까지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대중에게 생태적 가치를 전하기 위해, 대학생연합환경동아리 에코로드

Q. 에코로드와 에코로드의 활동을 소개해 달라.

A. 에코로드는 지난 2013년도에 창립돼 대중에게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기후위기, 제로웨이스트, 동물권, 생태계, 토건사업, 쓰레기 문제 등 다양한 주제의 환경 문제에 관심 가지고 활동하는 중이다. 이러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이고 시스템적인, 사회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구체적으로는 캠페인, 답사, 학술 세미나, 채식 MT, 강연 등의 활동을 한다. 방학에는 기획단을 모집해 답사 가거나 팟캐스트 제작, 퍼포먼스 기획, 영상 상영회 기획을 진행하기도 한다.

Q. 캠퍼스 내에서 일어나는 환경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대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일으키는 환경 문제들이 있다. 대학교에서는 MT나 새로배움터 같은 단체 행사를 많이 간다. 행사가 끝나면 일회용품 쓰레기가 한 포대씩 나온다. 또, 이런 행사들에서는 빠짐없이 고기를 먹는다. 고기를 생산하는 데에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말이다.

Q. 대학생만의 시각으로 환경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이 있는가.

A. 환경 문제들은 기성세대보다는 대학생에게 크게 와닿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지 않으면 지금까지 인간이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기후를 맞게 된다는 예측이 있다. 그런데 2050년이라는 연도가 기성세대보다는 우리 세대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우리는 그것을 동력 삼아 더 열심히 활동 중이다.

Q. 때로는 지치기도 하지 않는가.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가도록 하는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A. 동아리를 하다 보면 힘들 때도 있고,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아쉬운 점도 많다. 하지만 비슷한 관심사의 사람들과 같이 활동을 하다 보면 그곳에서 얻는 시너지로 활동을 지속하게 된다. 에코로드를 통해 환경에 관심이 생겼다는 이들을 만나면 나도 환경 문제 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원동력을 얻는다. 지금의 활동이 어쩌면 작은 힘이지만,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점을 생각하며 즐겁게 활동 중이다.

Q. 환경동아리에서 활동한 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가치관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

A. 에코로드는 대학생이 되고 나서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단체다. 에코로드를 통해 환경 문제는 사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로 확장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환경 문제는 또 다른 불평등을 낳는다. 그 외에도 환경 문제 해결에 있어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를 적용하는 정책적인 노력, 대안적 삶의 방식 실천이 더 중요함을 깨달았다. 환경 문제를 넘어서 사회 문제를 바라볼 때도 그 뒷면에 숨겨진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혹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지점들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

Q. 앞으로의 에코로드의 포부는 무엇인가.

A. 환경에 대해 주저 없이 목소리를 내고, 시민들에게 알리고, 동아리에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우며 회원들끼리 인연도 지속해나가길 바란다. 우리의 활동이 개인적인 실천에서 그치기보다 국가, 기업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로까지 커졌으면 좋겠다. 에코로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대중에게 생태적 가치를 전하고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글 김다영 노민지 정효원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사진제공 연그린 쿠셉 에코로드>

김다영 노민지 정효원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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