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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물, 금속부터 이물질까지…기숙사 수질 문제 제기돼학생복지증진위원회, 수질 문제 논의 예정
  • 권은주 백단비 기자
  • 승인 2020.11.01 20:38
  • 호수 1860
  • 댓글 1

최근 기숙사 수질 문제가 공론화됐다. 시설관리부는 각 건물의 배수관을 검사했으며, 학생복지증진위원회는 해당 문제에 대한 논의 계획을 밝혔다.

기숙사 수질 문제
검사 결과는 정상

지난 9월 30일부터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수질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20차례 연속적으로 게시됐다. 청연학사 입사생 김지호(역사문화·16)씨는 기숙사 수질 문제를 제기하며 직접 조사한 내용을 에브리타임에 공유했다. 해당 게시글이 많은 관심을 받으며 기숙사 수질 문제가 학생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해당 게시글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학생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외에도 2018년도부터 여러 차례 수질 문제를 제기하는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다.

김씨는 첫 번째 게시글에서 청연학사의 수온, 수압이 낮아 9월 30일 생활관 측에 수리 요청을 한 이후 갑작스레 수질이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에 따르면 수리 이후 샤워기에 부착한 필터가 쉽게 변색됐고, 쇳가루와 분홍색 이물질이 발견됐다. 김씨는 “제조사에 따르면 필터 교체 주기가 2~3개월 정도”라며 “기숙사에서는 필터를 하루에 한 번씩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래캠은 전용 상수도를 사용한다. 원주상하수도사업소 수도과 관계자는 “미래캠은 자체 정수장을 통해 지하수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0일 원주시가 시행한 ‘먹는물 수질검사자료’ 확인 결과 미래캠 내 정수는 모든 항목에서 기준보다 낮은 수치가 검출돼 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질검사 항목은 ▲미생물 ▲심미적 영향 물질 ▲소독제 및 소독부산물항목 ▲건강상 유해 영향 무기물질이다. 검사결과 2개의 미생물은 불검출됐으며 이외 1개의 미생물, 9개의 성분 모두 기준치보다 낮은 수치가 검출됐다. 9월 10일에 진행된 수질검사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9월 30일에 수질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에 이후 수질검사 및 배관검사 결과를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설관리부는 지난 2019년부터 유충 발견 등의 상수도 문제가 전국적으로 불거지며 개정된 법규에 따라 10월 둘째 주, 모든 건물 배관을 검사했다. 현재 검사는 완료된 상태다. 해당 검사결과는 9월 30일 이후 발생한 수질 문제에 대한 논의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총학생회장 최웅집(글로벌행정·13)씨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기숙사 수질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됐다”며 “학생복지증진위원회에서 해당 문제를 더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질 문제에 대한 공론화는 에브리타임을 통한 학생 중심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학교 측 관계부처는 해당 문제에 대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원주생활관 이수지 행정팀장은 “수질 문제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며 “기숙사에서 문제를 겪는다면 생활관에 민원을 접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생들은 기숙사 수돗물로 매일 씻고 마시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자치단체와 학교 본부의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글 권은주 기자
silverzoo@yonsei.ac.kr
백단비 기자
bodo_bee@yonsei.ac.kr

권은주 백단비 기자  silverzo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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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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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캠 학생 2020-11-02 15:14:54

    우리학교는 캠퍼스가 원주에 위치하고 웬만한 학우분들은 통학이 쉽지가 않아 기숙사의 시설이 매우중요합니다. 학교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질문제에 대해서 검토해봐야 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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