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로부터 「연세춘추」에 대한 비평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들었을 때 정말 고민스러웠다. 평소 글과 가까운 성격도 아니거니와, 비평을 작성할 만큼 「연세춘추」의 기사를 많이 접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연세춘추」 온라인 페이지의 기사를 접했는데, 매우 인상 깊었다. 평소 관심 두던 주식 관련 기사와 불편했던 비대면 강의 관련 내용이 바로 눈에 띄었고, 이러한 학교의 다양한 속사정을 학우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느꼈다. 필자의 비평은 「연세춘추」 온라인 페이지의 일부 기사를 접한 후 작성했기에 매우 단편적이지만, 이번 비평을 통해 「연세춘추」를 잘 모르는 1학년 학우들이 춘추의 존재와 그 장점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한다.

1858호의 ‘“3시간 강의를 30분만?” 끊이지 않는 비대면 강의 문제’ 기사는 현재 상당수의 학우가 고민하고 힘들어할 비대면 강의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전달했다. 교무처는 수업 분량에 대한 가이드를 학점당 25분 이상으로 제시했지만, 이 기준에 미달하는 일부 과목이 존재하는 점과 더불어 지나치게 초과하는 문제까지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점 해결의 진행 상황 또한 기사에 담았다. 같은 호의 주식 투자와 관련된 기사에는 20대 주식 투자자들의 인터뷰가, 영상 기획 섹션에는 류석춘, A교수와 관련된 사건의 경위와 과정이 양질의 영상으로 담겨있었다. 이외에도 혼란스러웠던 2학기 수강신청과 감사위원회와 관련된 기사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

「연세춘추」가 학교와 관련된 크고 작은 이슈를 꾸준히 다루며 학보사의 역할과 책임에 충실했다고 느꼈다. 하지만 모든 컨텐츠는 ‘제작’을 넘어 ‘전달’이 돼야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 현재 학교와 접점이 부족한 필자와 같은 1학년 학우들은 「연세춘추」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매우 부족하다. 「연세춘추」가 학보사의 기능을 더욱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춘추의 홍보 노력을 강화해 춘추의 정보전달과 비판 기능이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닿았으면 한다. 항상 학교와 학우들을 위해 학보사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취재와 기사 제작에 힘쓰는 「연세춘추」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비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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