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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척 없는 동아리방, 올해 활동 가능성은 미지수코로나19로 동아리 일정에 차질 생겨
  • 백단비 기자, 연세춘추
  • 승인 2020.09.06 20:35
  • 호수 1856
  • 댓글 1

동아리 활동은 캠퍼스 생활의 꽃이라 불린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로 인해 2학기 중간고사까지 비대면 강의가 연장되며 동아리 활동에 차질이 생겼다. 활동의 제약은 동아리 존폐 문제로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가 바꾼 동아리 풍경

2020학년도 2학기 동아리 활동은 지난 1학기와 같이 비대면으로 진행 중이다. 동아리 활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비대면 강의 시행 이전에 계획했던 일정은 무산됐다. 이에 일부 동아리는 온라인 활동으로 전환한다. 바둑 보드게임 동아리 ‘빵따냄’ 회장 한성필(생명과학기술학부·18)씨는 “보드게임 카페 운영을 통한 수익 사업과 원주 권역의 부총장 배 바둑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었다”며 “최근에는 온라인 게임 대회와 바둑교실 진행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전음악감상 동아리 ‘소리마을’ 회장 박성희(정경경영·18)씨는 “학생들의 정상 등교가 이뤄지면, 이전처럼 음악감상실을 관리하고 동아리박람회에 참가하려 했다”며 “이번에는 실시간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음악 감상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온라인으로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동아리도 있었다. 선교단체 동아리 ‘IVF’ 회장 남궁보혜(보건행정·17)씨는 “회원들의 거주지가 각기 달라 적은 인원의 모임을 꾸리는 것도 어려워졌다”며 “인터넷 연결 문제로 인한 교류의 한계가 있어 모두가 함께 드리는 예배와 기도를 진행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농구 동아리 ‘바구니’의 경우 ▲홈커밍 행사 ▲각종 동아리 및 소모임 친선 경기 ▲리그전 등 다양한 활동이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해당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바구니’ 회장 박상우(글로벌행정·19)씨는 “농구 경기를 진행하려 해도 동아리 회원들이 특정 장소에 모이는 것에 한계가 있어 활동이 어렵다”고 말했다.

대면 활동 제한으로 각 동아리는 신입 회원 유치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동아리박람회가 개최되지 않으며 동아리를 알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대면 홍보를 주로 진행하는 ‘바구니’의 박상우씨는 “신입생에게 직접 동아리에 대한 설명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동아리 가입이 망설여진다는 입장이다. 기존과 같이 동아리 활동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다은(사회과학부‧20)씨는 “코로나19로 동아리 가입과 활동에 지장이 생겼다”며 “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없어 대부분의 학생이 동아리에 가입하기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대면 활동이 지속되면서 기존 동아리 회원이 감소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온라인 활동이 기대만큼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연 생활체육분과장 김근영(정경경영·19)씨는 “동아리 활동이 질적으로 낮아지며 탈퇴하는 학우들이 늘었다”며 “동아리 유지 인원에 타격이 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원 인원이 계속 줄어들 경우, 다음 학기 동아리 체계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동아리 관계자 A씨는 “차기 임원진 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리 활동 할 수 있는 환경 필요해”

동아리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동연 비대위)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례적인 상황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동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생복지처와 협의해 학생회관과 노천극장 일대를 오는 10월 26일까지 폐쇄하고, 동아리 대면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동아리의 인원이 전반적으로 감소됨에 따라 동아리 재등록 기준을 완화했다. 2020학년도 2학기 동아리 재등록 기준을 정·준동아리는 25인 이상에서 20인 이상으로, 소모임은 25인 이상에서 15인 이상으로 변경했다. 또 ‘단과대학의 소속 제한’도 삭제했다. 기존에는 정·준동아리나 소모임으로 등록하려면 부원을 4개 이상의 단과대학·독립학부 소속으로 골고루 구성해야 했지만, 이마저도 완화된 것이다. 이에 회원의 소속과는 관계없이 총인원이 20인 이상이면 정·준동아리, 15인 이상이면 소모임으로 등록할 수 있다. 동연 비상대책위원장 방예원(글로벌행정·19)씨는 “동아리 와해가 우려될 정도로 신규 회원 유입이 적다”며 “기존 회원들의 졸업, 휴학으로 동아리를 탈퇴하는 사례가 늘어나 재등록 기준을 완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동연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동아리 활동에 제약이 걸린 지난 1학기처럼 2학기에도 ‘다시 돌아온 방구석 동아리 자랑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씨는 “정동아리를 비롯해 온라인으로 활동이 가능한 단과대, 독립학부 소모임도 동시기에 홍보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대면 수업에 이어 학과 및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동아리 업무를 담당하는 학생복지처 학생복지부 이준희 사무직원은 “대면 개강이 됐을 때 학생들이 안전한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출입 제한 시스템 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백단비 기자
bodo_bee@yonsei.ac.kr
연세춘추
chunchu@yonsei.ac.kr

백단비 기자, 연세춘추  bodo_be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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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워요 2020-09-07 22:20:39

    동아리 활동에 제약이 생긴 것은 알았으나, 존폐 위기로 이어질 줄은 몰랐네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서 종식되기를 기원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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