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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주년 특집] 연세를 기록하는 「연세춘추」를 기록하다기사로 둘러보는 지금 여기, 「연세춘추」
  • 이현진 고병찬 기자
  • 승인 2020.08.30 20:21
  • 호수 1855
  • 댓글 1

우리신문사는 올해로 85주년을 맞이합니다. 85년간 공식언론사로서 연세의 역사를 기록하고,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지만, 정작 우리신문사의 역사를 기록해본 적은 없습니다. 독자분들께서도 우리신문의 기사에는 익숙해도 우리신문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우리신문사 기자들이 기록하는 지금 여기, 「연세춘추」!

「연세춘추」를 소개합니다!

‘1935’
우리신문은 1935년 「연전타임즈」라는 제호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1957년 「연희춘추」를 거쳐 지금의 「연세춘추」까지 8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신문사 구성원들은 우리신문사가 한국 대학신문의 효시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1200’
85년이란 세월 동안 우리신문사를 거쳐 간 기자는 약 1200명에 달합니다. 우리신문사 내부에서는 이들을 ‘어떤 일에 뜻을 같이하여 모인 사람’이라는 뜻으로 ‘동인’이라 부릅니다. 수많은 동인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4’
우리신문사는 ▲보도부 ▲사회부 ▲사진영상부 ▲매거진의 4개 부서로 구성돼있습니다. 부서들은 「연세춘추」 제호 아래서 함께하지만, 독립적인 업무를 맡아서 개성 있는 콘텐츠를 생산합니다.

‘32’
2020학년도 2학기 현재 우리신문사의 학생구성원은 32명입니다. 각 구성원의 직책은 ▲국장 ▲부장 ▲정기자 ▲부기자 ▲수습기자로 이뤄집니다. 직책은 업무에 따른 분류일 뿐 편집국의 분위기는 수평적입니다. 사회부 부기자 정영은(영문·20)씨는 “학번이 다양하고, 직책이 나뉘어 있음에도 강한 위계문화 없이 다들 존중하며 함께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습니다.

‘7’
우리신문사의 구성원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편집국으로 출근합니다. 원고를 수정하고, 각 부서 부장과 편집국장에게 원고 확인을 받으면 퇴근합니다. 대부분의 기자들이 밤새 제작에 임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비록 금요일과 토요일을 온전히 보내야 하는 힘겨운 과정이지만, 기자들은 편집국에서의 제작을 기다립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지금, 기자들은 편집국에 대한 향수를 말합니다. 보도부 정기자 김수영(경영·15)씨는 “대면제작은 체력적으로 힘든 업무지만 동시에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라며 “비대면 제작은 일만 남은 느낌이라 아쉽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126’
우리신문사는 한 해 두 번 수습기자를 모집합니다. 개강과 동시에 126기 수습기자 모집도 시작됐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연세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대열에 합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연세춘추」 4개 부서를 톺아보다!

#보도부 #춘추의_심장 #연세의_변화를_이끄는 #일과_삶의_일체

연세 구성원이라면 궁금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연세인들과 밀접하게 맞닿은 소식을 보도하는 부서가 바로 보도부입니다. 학생사회의 일 뿐 아니라 교직원사회, 의료원의 일까지 ‘연세’의 일을 전담합니다. 보도부장 김소현(인예철학/사회·19)씨는 “독자들이 사건 전체를 이해하는 것을 돕는 기사를 지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부 기자들은 우리대학교의 변화를 위해 일주일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다른 부서와 달리 예기치 못한 학내 사건 등이 발생하면 ‘0호’나 ‘속보’를 발간하기 때문입니다. 보도부장 박진성(정외/사회·18)씨는 “보도부는 일과 삶이 분리되기 어렵다”다며 긴박한 보도부의 삶을 전했습니다.

#사회부 #춘추의_브레인 #한국사회의_변화를_추동하는 #촌철살인

사회부는 대학사회를 넘어 소수자, 청년, 동물권, 여성, 노동, 환경 등 사회 각 분야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사회부장 박준영(경제·18)씨는 “기성언론이 주목하지 않지만, 청년 기자로서 20대의 인사이트를 기사로 구현해낼 수 있는 영역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다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부 기자들은 하나의 기사를 만들기 위해 최소 2주를 투자합니다. 사회부장 박준영씨와 민소정(영문·19)씨는 “사회부 기자의 일상은 기다림과 매달리기의 연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취재원들의 견해를 들으며 기자 개인의 시각을 넓히고, 논리를 좀 더 날카롭게 다듬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영상부 #춘추의_눈 #춘추의_혁신을_주도하는 #다재다능

사진영상부는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우리신문사의 미래를 고민합니다. 고민은 사진영상부가 맡고 있는 ▲사진 ▲영상 ▲뉴미디어 업무에서 다양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뉴미디어 업무는 최근에 시작돼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다고 합니다. 사진영상부는 오늘도 진화 중입니다. 사진영상부장 박민진(인예국문/언홍영·19)씨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되 독자들이 읽고 싶은 기사, 알아야 하는 기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본질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매거진부 #『The Y』 #대학언론_유일의_별지매거진 #청년_대학사회

청년, 그리고 대학사회. 우리신문의 독자들이 소속된, 혹은 친숙함을 느끼는 집단일 것입니다. 매거진부는 청년과 대학사회를 골자로 하는 매거진 『The Y』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매거진은 지난 2013년 시작해 지난 2016년 26호부터 신촌 지역지로 개편돼 독립 발간됐습니다. 그리고 오는 9월, ‘청년 매거진’으로 또 한 번 개편을 앞두고 있습니다.

매거진 기자들은 생생한 현장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한 달을 투자해 기사를 준비합니다. 매거진부 부장 조재호(정경경제·19)씨는 “매거진은 본지와 다르게 한 달 간격으로 기사를 작성한다”며 “이를 활용해 보다 깊이 있는 기사를 쓰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나, 인간춘추! 오늘도 춘추 중

우리신문사 기자들은 대학 생활의 4년 중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우리신문사에서 활동합니다. 우리신문사의 최소 활동 기간이 세 학기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기자들은 지인에게 ‘인간춘추’라 불리기 일쑤입니다. 우리신문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기 때문이죠. 이처럼 기자들이 오랜 시간, 서서히 우리신문사에 스며드는 과정을 학기별로 살펴봤습니다.

▶▶연세춘추 편집국 모습

#춘추에서_1학기 #수습기자 #힘겨운_과제폭탄

보도부 부기자 정희원(UD·20)씨는 “언론사의 일원으로서 부조리하거나 합당하지 못한 것을 바꾸고 싶었다”고 입사 동기를 밝혔습니다. 이처럼 대부분 학생은 언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신문사의 문을 두드립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모든 기자는 1학기의 수습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수습기자는 1학기 동안 ▲학기 중 로테이션 과제 ▲방중 과제라는 양대 산맥을 넘어 비로소 정식 기자가 됩니다. 잇따른 과제에 정희원씨는 “방중 과제의 방대한 분량에 힘겨웠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학기 수습기자들의 과제를 준비한 편집국장 박제후(독문·17)씨도 “수습 과제는 분명 힘들다”면서도 “우리신문사의 기자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적인 단련기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춘추에서_2학기 #부기자 #드디어_나도_기자! #열정뿜뿜

과제로 가득 찬 한 학기를 이겨낸 수습기자는 드디어 부기자가 됩니다. 우리신문사의 정식 기자로서 현장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매거진부 부기자 이연수(정외·19)씨는 “스스로 ‘연세춘추 매거진부 이연수 기자’라고 소개할 때 부기자가 됐음이 가장 실감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씨는 “취재원을 만날 때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즐겁게 일하면서도 정성이 담긴 기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자들의 취재에 필요한 것, 단연 명함입니다. 부기자는 본격적인 취재에 앞서 명함을 배부 받습니다. 보도부 정기자 박채연(글로벌행정/사회‧18)씨는 “명함과 기자증을 받는 순간 진정한 기자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뿌듯함과 동시에 사명감을 느꼈다”는 당시의 감상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부기자들은 열정 가득한 첫 발걸음을 딛습니다.

#춘추에서_3학기 #정기자 #슬럼프_다발구간 #같지만_다른_기자생활

우리신문사의 필수 활동 기간의 마지막, 정기자입니다. ‘부’를 떼고 ‘정’을 달게 됐지만, 사실 업무가 크게 달라지진 않습니다. 똑같은 일을 이전 학기보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정기자들은 종종 슬럼프를 호소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갖게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사진영상부 정기자 정여현(독문·19)씨는 “실수를 없애고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면서도 “동료들에게 털어놓고 의지하며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동료 기자인 부기자들과의 관계도 묘미입니다. 매거진부 정기자 송정인(글로벌행정/정외·19)씨는 “부기자 때 선배 정기자들이 많은 힘이 돼 줬다”며 “나도 부기자들에게 힘이 되는 정기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춘추에서_4학기 #부장 #달라도_너무_다른_부장생활 #우리_기자들이_최고

우리신문사에서 4학기째, 기자들은 갈림길에 섭니다. 기자로서의 생활을 끝으로 우리신문사를 떠나거나, 부장으로서 각 부서를 이끄는 것입니다. 보도부장 변지현(CTM/ECON‧18)씨는 “춘추에서 나는 매 학기 성장했고, 그 이면에는 나를 이끌어준 부장들이 있었다”며 “나 역시 한 조직을 운영하며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보람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장의 업무는 기자들의 것과 사뭇 다릅니다. 부장은 어떤 기사로 신문을 채울지 결정하고 기자들의 취재를 지켜보며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작 때는 기자들이 써온 기사를 검토합니다. 부장 업무에는 기자 업무보다 더 막중한 책임이 따릅니다. 김소현씨는 “부장이 된 뒤 기자들의 취재와 조판 작업까지 고민하게 됐다”며 “일주일 내내 업무를 고민하다 보니 조금은 벅차고 어깨도 무겁다”고 전했습니다. 부장의 장점 역시 뚜렷하다고 합니다. 매거진부장 김병관(정외‧14)씨는 “부장은 일선 기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윗선 국장, 주간 교수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간관리자”라며 “조직의 생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춘추에서_5학기 #국장 #편집국장은_본지 #총무국장은_복지

우리신문사의 최고 직책, 바로 국장입니다. 우리신문사에서 발간되는 모든 제작물은 국장단의 손을 거칩니다. 국장단은 편집국장과 총무국장으로 나뉘어 업무를 담당합니다. 이에 총무국장 양하림(정외/경제·18)씨는 “편집국장은 ‘본지’를 책임지고 총무국장은 ‘복지’를 책임진다”고 정리했습니다.

먼저 본지를 담당하는 박제후씨는 “편집국장은 신문 전체의 방향성을 잡고 최종적인 결정을 하는 자리”라면서도 “편집국장으로서 부장과 기자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씨는 “총무국장의 업무는 춘추의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것으로 주 업무는 재정‧조직관리라고 할 수 있다”며 “기자들이 일하기 좋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학기를 끝으로 우리신문사 생활을 마무리할 국장단의 감회도 새로울 것입니다. 양씨는 “우리신문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떠나기 위해 남은 임기 동안 노력할 것”이라며 “장장 5학기를 우리신문사에서 보내며 최선을 다해왔기에 마지막 학기를 앞둔 지금은 후련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글 이현진 기자
bodo_wooah@yonsei.ac.kr
고병찬 기자
kbc1986@yonsei.ac.kr

사진 사진영상부
photo_cc@naver.com

이현진 고병찬 기자  bodo_wooah@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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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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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ㄴㄱㄲ 2020-09-02 17:01:46

    사람내음이 물씬 나는 특집이네요 ^^ 숫자, 해쉬태그 전부 위트있어요. 비대면 제작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소리없이 열일 하는 춘추 멋져요 번창하세요~ㅎ~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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