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본부는 15일(월), 선택적 P/NP제를 도입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해당 내용은 교무처에 메일로 문의했던 학생들과 신촌캠 총학생회(아래 총학)에게 전달됐다.

신촌캠 총학은 지난 4일 교학협의회에서, 미래캠 총학은 12일 교무처 면담에서 2020학년도 1학기 평가방식에 대한 요구를 전달한 바 있다. 요구사항은 ▲선택적 P/NP제 도입 ▲비대면 기말고사 시행 ▲이번 학기 강의의 재수강 횟수 차감 미산입을 포함한다. 특히 학생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시험 진행시 성적 평가 공정성의 문제가 우려된다며 선택적 P/NP제를 요구해왔다. 선택적 P/NP제는 지난 8일 실처장회의 이후 전면 검토가 진행됐지만, 도입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됐다. 신촌캠 교무처 학사지원팀 김영숙 팀장은 “선택적 P/NP제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게 주된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김 팀장은 “전체 학생에게 별도로 공지할 예정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 학기부터 재수강 기회는 기존 3회에서 4회로 늘었다. 15일(월) 총장 명의로 학생들에게 발송된 메일에서는 "재수강 기회를 다음 학기부터 1회 더 늘릴 것"이라며 "비대면·온라인 강의 시 수강신청 인원 확대 등 제도 개선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신촌캠 총학은 페이스북에서 "재수강 제한 완화만으로는 비대면 강의와 시험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 사실을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촌캠 총학은 "학교 본부는 선택적 P/NP제 도입이 어떤 근거로 기각됐는지 자세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권은주 기자
silverzoo@yonsei.ac.kr
이현진 기자
bodo_wooah@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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