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 형태에 따라 사용처 달라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정부 및 지자체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학내 입점 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 형태마다 사용 가능 여부가 다르다.

 

카드결제는 모두 가능
지역화폐는 일부만

 

정부가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화폐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선불카드 ▲지역화폐(제로페이)로 지급된다. 원주시 긴급재난지원금은 ▲선불카드로, 강원도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화폐(종이형 강원상품권)로만 제공된다.

신촌캠은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미래캠은 강원도와 원주시의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 범위로 분류된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촌캠과 미래캠 모두 사용 가능 범위에 해당한다.

이 4가지 재난지원금의 공통 지급 형태인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는 신촌캠과 미래캠 학내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제로페이 및 종이형 상품권 등 지역화폐의 경우 일부 매장에서는 사용 불가하다.

신촌캠에서는 ▲생활협동조합(아래 생협)이 운영하는 매장과 ▲생협이 운영하지 않는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에 따라 지역화폐 사용 가능 여부가 나뉜다. 우선 생협이 운영하는 매장에서는 지역화폐 사용이 불가하다. 고를샘·청경관 등의 교내 식당, 트레비앙 등의 교내 카페, 한울샘·하얀샘 등의 편의점, 복사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생협 관계자는 “지역화폐 가맹 등록도 검토 중이긴 하나, 지역화폐 수요도 적고 결제 프로그램 기능 변경에 비용이 많이 들어 아직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생협이 운영하지 않는 학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에는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아래 가맹점)으로 등록했는지에 따라 지역화폐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신촌캠 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매장은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기에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백양누리 스타벅스, 공학원 서브웨이 등 일부 매장은 가맹점으로 등록이 돼 있지 않아 사용이 불가하다. 

미래캠 내 다수의 매장에서는 종이형 강원상품권 사용이 불가하다. 생협이 운영하는 매장인 누리샘·연세POD센터와 구내서점·크린업24·호야토스트 등의 업체는 지역화폐 수요 자체가 적어 종이형 강원상품권을 받지 않는다. 생협 관계자는 “종이형 강원상품권을 받게 되면 이를 현금으로 교환하는 작업을 해야 하지만, 사용량이 적어 가맹 사업으로 예상되는 편익이 낮다”며 “수요가 늘면 가맹을 고려하겠다”라고 말했다. 뚜레쥬르·CU·미니스톱의 경우에는 모바일 강원상품권 사용은 가능하지만, 종이형 강원상품권은 바코드 인식 프로그램이 없어 사용할 수 없다. 학생식당·현운재·한울샘을 운영하는 푸디스트는 가맹점 등록이 불가하다. 푸디스트 관계자는 “푸디스트는 지역 소상공인이 아닌 기업체라 가맹점 신청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대학교 곳곳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찾아볼 수 있다. 신윤서(정외·19)씨는 “학식을 먹을 때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니 아쉽다”면서도 “학내에 생각보다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곳이 많아 자주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백양누리 샐러디, 백양누리 파리바게트, 백양누리 잠바주스, 꽃누리샘, 동문회관 던킨도너츠, 제중학사 이마트24, 공학원 CU, 삼성관 CU, 경영관 CU 등.

 

글 김소현 기자
smallhyun@yonsei.ac.kr
박진성 기자
bodo_yojeong@yonsei.ac.kr
이지훈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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