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등교육혁신원 워크스테이션 협약식’ 성황리에 진행돼

지난 19일, 고등교육혁신원이 주최한 ‘2020 고등교육혁신원 워크스테이션 협약식’(아래 협약식)이 줌(ZOOM)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온라인 협약식에는 2020학년도 워크스테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된 163개 팀의 팀원과 사회혁신역량 교과목 담당 교수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의 사회는 2019년 워크스테이션 ‘공강혁신’ 기획자이자 워크스테이션 앰배서더인 윤종환(문정·14)씨가 맡았다.

 

▶▶지난 7일, 2020 고등교육혁신원 워크스테이션 팀 선발을 위한 비대면 면접이 실시됐다.

 

비대면으로 공유한 사회혁신 열정

 

협약식은 고등교육혁신원 부원장 장용석 교수(사과대‧조직이론)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장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사회변동을 경험하는 것은 어떤 점에서는 큰 행운”이라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친구들에게는 실험의 장이자 경험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서울대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가 ‘인생의 파도타기’라는 주제로 화상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논의했다. 강연에선, 현대사회에서는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 교수는 “변화의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며 “파도를 탈 수 있는 기술과 열정을 갖춘다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과 함께 강연을 마무리했다.

워크스테이션 협약식에서는 163개 팀을 대표해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한 ‘올라플랜’ 팀의 발표가 있었다. 올라플랜은 현재 금융기업 ‘데일리펀딩’과의 사회혁신 익스턴십(Externship) 협약을 맺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라플랜 앱을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 올라플랜 대표 김인아(경영‧17)씨는 “올라플랜은 복잡하고 정보 접근성이 낮은 학자대출 상환을 핀테크*로 해결하고자 한다”며 “대학생의 학자금대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협약식은 ‘워크스테이션-PRO’(아래 PRO) 오리엔테이션으로 마무리됐다. 워크스테이션 3년 차를 맞이해 워크스테이션에 재참여한 10개 팀이 PRO팀으로 선발됐다. PRO팀은 워크스테이션 10개의 분야의 ‘리딩그룹’으로서, 온‧오프라인으로 성과공유 네트워킹을 주도하게 된다. 윤씨는 “워크스테이션은 PRO팀을 중심으로 성과와 어려움을 공유하며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할 것”이라 설명했다.

 

해를 거듭해 성장한 워크스테이션

 

워크스테이션은 고등교육혁신원에서 선정한 비교과 활동 참여그룹으로, 사회문제 해결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선정팀들은 ▲공공가치 구현 ▲국내외 사회문제 해결 ▲사회혁신네트워킹포럼 ▲소셜벤처기업가 육성 등의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020학년도 워크스테이션 선정팀들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021년 2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활동하며, 팀별 프로젝트에 따라 사회혁신 활동 장학금을 차등 지급받는다.

3년 차를 맞이한 워크스테이션 프로그램에는 ▲지원 규모 확대 ▲성과공유 네트워킹 설립의 변화가 생겼다. 우선 선정팀 수가 대폭 증가했다. 지난 2019년 상반기에는 131개의 팀을 선정한 데에 비해 올해는 32개 팀이나 추가 선발됐다. 지원 예산도 확대됐다. 선정된 팀들에는 지난 2019학년도보다 약 2억 5천만 원이 증가한 5억 5천만 원이 지원될 예정으로, 학생 활동에 대한 지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고등교육혁신원 엄영호 프로그램디렉터는 “워크스테이션에 지원하는 학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수요에 부응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오는 8월 26일에 워크스테이션의 활동 중간 발표회, ‘SHOW-OFF FESTA I’가 예정돼 있다. 장 교수는 “앞으로도 고등교육혁신원은 온‧오프라인에서 학생 주도의 사회혁신 실험을 확대할 것”이라며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핀테크(fintech):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 서비스 또는 그런 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가리킨다. 여기서 말하는 기술은 정보기술(IT)이다.

 

 

 

글 변지현 기자
bodo_aegiy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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