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수 인센티브 5인, 우수업적교수 148명도 선정돼

지난 4월 27일에는 ▲공헌교수상 ▲우수업적교수상 시상식이, 13일에는 언더우드·에비슨 특훈교수 임명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은 본래 교직원 수양회 일정 중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수양회가 취소되면서 뒤늦게 열렸다.

 

정교수 인센티브, 우수업적교수상 
총 153명 교수 선정돼

 

지난 4월 27일, ▲공헌교수상 ▲우수업적교수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공헌교수상은 정교수 ‘인센티브 1·2단계’에 선정된 교수들이 수상한다. 정교수 인센티브는 연구업적이 뛰어난 정교수를 대상으로 선정하며, 정교수 임용 기간과 나이를 기준으로 1·2·3단계로 구분된다. 정교수 인센티브 1단계에는 김종철 교수(법학전문대학원·헌법학), 안순일 교수(이과대·기후역학)가, 2단계에는 서상규 교수(문과대·국어학/국어정보학)가 선정됐다. 1·2단계 대상 교수에게는 공헌교수상 시상 및 1호봉 특별 승봉 혜택이 부여된다. 3단계에는 성백린 교수(생명대·생명공학), 노경태 교수(바이오융합연구원·인공지능바이오)가 선정됐다. 3단계 대상 교수는 융합과학기술원 소속 연구트랙 명예특임 교수에 임명된다. 

우수업적교수상은 봉사·교육·연구영역으로 구분되며 각 부문에서 3명, 13명, 132명의 교수가 선정됐다.

봉사부문은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교내외에 제공함으로써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전임교원에게 주어진다. 단순 교내외 봉사직책보다는 실제 기여도 및 활동 내용이 검토된다. 우수업적교수상 봉사부문을 수상한 김판석 교수(정경대·인사행정)는 “이 상은 외국의 주요 행정학회 임원과 행정 분야 저널 편집 등의 봉사활동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교육부문은 학생들의 강의평가, 수업계획서, 교육기법의 창의성·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교육부문 최종 수상자는 상패 및 200만 원, 최우수교육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교육업적평가 시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연구부문은 ▲논문 ▲연구비 ▲기술이전 금액 등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평가한다. 저역서의 경우 ‘저역서평가위원회’에서 정성평가를 하며,  이를 제외한 다른 연구실적은 정량지표로 산출한다.

 

▶▶ 좌측부터 안종현 교수, 김동호 교수, 윤혜준 교수, 서승환 총장, 김형범 교수, 김성훈 교수, 이태동 교수

특훈교수 7인, 연세를 선도하다

 

지난 13일 아침 10시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는 ‘2019학년도 언더우드·에디슨 특훈교수 임명식’이 진행됐다. 언더우드·에비슨 특훈교수는 우리대학교에서 연구업적이 특별히 탁월한 교수가 임명되는 권위 있는 직책이다. 연구 성과가 뛰어난 교수들에게 주는 여러 상 중에서도 가장 받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언더우드 특훈교수에는 안종현 교수(공과대·유연전자소재/소자), 김동호 교수(이과대·시간,공간 분해 레이저 분광학), 김성훈 교수(약학대·생명의약학), 월쉬아론(Aron Walsh) 교수(공과대·청정에너지기술개발), 윤혜준 교수(문과대·근대영국문학/지성사), 이태동 교수(사과대·환경-에너지 정치)가 임명됐다. 에비슨 특훈교수로는 김형범 교수(의과대·약리학교실)가 선정됐다.

특훈교수는 ▲최근 4년간 국내외 주요 학술지 게재 실적 ▲국제 학술지 영향력 기준 실적 ▲대학(원)별 추천 자료를 종합 검토해 선정된다. 언더우드 특훈교수에게는 6천만 원, 에비슨 특훈교수에게는 2천만 원의 금전적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또한 ▲임기 내 책임강의시간 감면 ▲한 학기 내 6학점 강의 시 이후 학기 책임강의시간 제외 ▲연속 강의 배정허용 ▲공간 배정 시 우선순위와 같은 비금전적 인센티브도 함께 부여된다. 


우리신문사는 언더우드·에디슨 특훈교수에 임명된 7인의 교수에게 소회를 물었다.

안종현 교수는 나노소재 기반 플렉시블 전자소자 전문가로, 관련 연구에서 170여 편의 논문과 3만 5천 번 이상의 인용 수를 기록하고 있다. 언더우드 특훈교수로 3회 중임했다. 
▶안종현 교수 : 한 번으로도 영광스러운 상인데, 거듭 선정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연구를 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동호 교수는 물리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560편이 넘는 국제 SCI(science citation index) 논문을 발표했으며, 총 피인용 횟수가 2만 9천여 회, H-index*가 90에 이르며 언더우드 특훈교수로 5회 중임됐다.
▶김동호 교수 : ‘꿈’과 ‘열정’을 늘 간직하며 연구하길 바란다. 꿈과 열정이 있어야만 어떤 연구라도 목적한 바에 접근할 수 있다.

김성훈 교수는 기초생명과학과 임상연구를 연결하는 중개연구에 있어 세계적 석학이다. 국민의 건강 증진과 신산업 창출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김성훈 교수 : 과분한 타이틀을 준 대학과 구성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도록 연구와 교육, 봉사에 정진할 것을 약속한다.

월쉬 아론 교수는 전산재료 화학 분야의 젊은 대가로 『Nature』 등 최상위 저널을 포함한 여러 SCIE(science citation index-Expanded) 저널에 3백여 편이 넘는 논문을 게재했다. H-index는 80에 이르렀으며, 피인용 횟수는 2만 5천 회에 다다른다.
▶월쉬 아론 교수 : 특훈교수 임명에 영광이다. 연세의 재능있는 학생들과 연구자들이 우리 모두의 희망적인 미래를 만들어낼 것이다.

윤혜준 교수는 융·복합적 근대 영국 문학 연구자로 윤 교수의 국제 저서들은 유수의 출판사에서 출간됐으며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 서평 대상이 됐다. 윤 교수의 주요 저서들은 해외 주요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
▶윤혜준 교수 : 최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업적을 내거나 거액의 연구비를 끌어온 바 없는 전통 인문학자임에도 학교에서 특훈교수라는 영예를 안겨줘 매우 감사하다.

이태동 교수는 환경·에너지·도시 정치 융합 사회과학자다. 『GEP(Global Environmental Politics)』 등의 편집위원이며 연구와 정책의 연계 강화를 위해 국가기후환경회의 국제협력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태동 교수 : 환경·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학, 경제학과 같은 사회과학과 도시공학, 대기과학 등 과학·공학 분야가 함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김형범 교수는 유전자 교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이달의 과학자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현재 한국유전자교정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형범 교수 : 이제 내게 남은 길은 후학 양성이라고 생각한다. 학부생 중 연구에 관심 있고 진로 상담이 필요한 학생은 이메일로 연락을 준다면 만나서 상담해주겠다.

 

 

*H-index: 학자 업적 평가지수

 

 

 


글 박진성 기자 
bodo_yojeong@yonsei.ac.kr
권은주 기자 
silverzoo@yonsei.ac.kr
백단비 수습기자 
연세춘추

chunchu@yonsei.ac.kr

<사진제공 우리대학교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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