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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잠뎐] 5월대학이 뭐라고 생각해?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됐다. 우리대학교는 안전상의 문제로 일부 수업을 제외하고 2020학년도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했다. 대학생이지만 대학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 집에 ‘콕’ 박혀 온라인 강의만을 듣고 있을 그들을 위해 『The Y』가 대학의 의미를 돌아보는 질문을 준비했다. “대학이 뭐라고 생각해?” 대학에 대한 각기 다른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대학은 큰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입니다”

20학번 새내기. 최태인(21)씨

1. 대학에 입학하게 된 소감은 무엇인가요?

: 고등학교 3년, 재수 1년의 고단했던 기간을 거쳐 원하던 과에 입학해 설렜던 것 같아요. 원하던 공부를 할 수 있게 돼서 기쁜 마음도 굉장히 컸고요. 고등학교와는 다른 자유로운 생활에 대해서도 기대를 많이 했어요. 물론 코로나로 인해 기대했던 대학 캠퍼스 생활은 할 수 없었지만요. (웃음)

2. 본인에게 ‘대학’은 어떤 의미인가요?

: 저에게 대학이란 작은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이에요. 대학교는 고등학교와 달리 원하는 강의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고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니더라도 동아리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자유를 보면서 ‘어찌 보면 대학은 큰 사회로 나아가기 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든 작은 사회가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3. 앞으로 어떤 대학 생활을 하고 싶나요?

저는 많은 사람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쌓고 학점도 챙기는 바쁜 대학 생활을 하고 싶어요. 대학교에 오면서 가장 달라졌다고 느낀 게 자유였어요. 수강 신청부터 각종 동아리나 소모임 활동까지 자율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대학에선 자신이 행동하는 것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이런 자유 속에서 학점도 챙기지만 다양한 사람들과도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렇기 위해서는 저만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일정을 만들고 바쁘게 움직여야겠죠?

# “대학은 성격을 고치게 해준 공간입니다”

18학번 헌내기. 허승(22)씨

1. 대학에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성격이 바뀐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원래 낯을 많이 가리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거든요. 하지만 대학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발표도 많이 해보면서 점점 그 점을 고칠 수 있게 됐어요. 덕분에 현재는 ‘학관 인싸’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죠. (웃음)

2. 본인에게 ‘대학’은 어떤 의미인가요?

한국 사회에서 아직 대학은 필수 스펙인 것 같아요. 제가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에서도 대학을 졸업한 사람과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대우가 너무나도 다르더라고요. 알게 모르게 대학 재학이나 졸업 여부를 기준으로, 무시가 섞인 말들이 오가는 것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에게 대학은 스펙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 같아요. 학교는 제게 많은 친구를 사귀게 해주고, 다양한 지식을 얻게 해주고, 많은 경험을 제공해주는 존재임이 틀림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학교가 너무 좋아요. (웃음)

3.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서 얻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대학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맥이에요. 취업을 위한 공부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인맥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지금도 제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지만,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어요. 그들의 좋은 점을 닮고 싶고, 그들처럼 되기 위해 제 목표를 설정하고 수정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제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그들이 제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남은 대학 생활 동안 많은 사람과 관계를 확장해 나가고 싶어요.

# “‘대학’은 사회 ‘skill’을 가르쳐준 곳입니다”

13학번 졸업생, 장성민(27)씨

1. 가장 기억에 남는 대학 생활은 무엇인가요?

군대에 막 다녀와서 바로 복학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처음으로 자취를 하게 돼서 기분도 엄청 좋았고, 성적도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대외활동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결국 이룬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요. 대신 동아리에서 술은 엄청 마셨던 것 같아요. (웃음)

2. 본인에게 ‘대학’은 어떤 의미인가요?

우선 대학은 저에게 사회를 가르쳐 준 장소예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같은 지역에 사는 친구들만 봤는데 대학에 오고 나니 지역이라든지 성격이라든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렇게 대학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웠던 것 같아요.

또 대학은 제게 진정한 배움의 의미를 가르쳐 준 곳이기도 해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단순히 고등교육만 받았지만, 대학에 와서는 실생활에 정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배웠거든요. 대학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제 직장 업무라든지 다른 여러 사회 활동을 수월히 해낼 수 있었어요. 저는 회계·지출 업무를 맡고 있는데, 경영학과를 다니며 들었던 회계 수업이 큰 도움이 됐어요. 교양수업을 통해 배운 배드민턴은 지금까지도 제가 즐기는 취미가 됐죠.

3.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요. 대학생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더 이상의 소원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자유롭게 캠퍼스를 걸어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서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라고요. 만약 제가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휴학을 한번 꼭 해보고 싶어요. 군 휴학 말고는 휴학을 안 해봐서 여행,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더 해보고 싶거든요. 또 다른 것을 꼽자면 교내 근로학생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글 송정인 기자
haha2388@yonsei.ac.kr

<사진제공 최태인, 허승, 장성민>

송정인 기자  haha238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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