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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강의 속 수업권 보장을 위해 미래캠이 내놓은 방안은?기숙사 개방되고 통학버스 임시 운행돼
  • 김소현 박민진 기자
  • 승인 2020.05.17 22:46
  • 호수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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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디자인예술학부는 일부 과목을 대면 강의로 조기 전환했다. 그러나 기숙사 개방이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1850호 4면 ‘디자인예술학부, 일부 수업 대면 강의로 전환’> 이후 2020학년도 1학기 전면 비대면·온라인강의가 결정됨에 따라 대면 강의 시행이 확대됐다. 이에 미래캠은 기숙사를 개방하고 통학버스 임시 운행을 결정했다.

▶▶지난 12일부터 제한적 입사가 가능해진 청연학사

선입사 허용 않던 기숙사
제한적 입사 가능해져

지난 12일부터 생활관은 미래캠 학생들의 제한적 입사를 허용했다. 13일부터 일부 과목이 대면 강의로 전환됨에 따라 기숙사 입사가 불가피한 학생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총학생회장 최웅집(글로벌행정·13)씨는 “부분적 대면 강의 시행 후 예상되는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학교 측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후 ▲대면 강의 수강 ▲교내 근로 ▲연구 및 프로젝트 등의 사유로 등교가 불가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한적 입사가 이뤄졌다. 생활관장 전혜선 교수(보과대·물리치료학)는 “비대면·온라인강의 전면 시행 결정 후 대면 수업 수강자들의 제한적 입사를 허용하기로 했다”며 “입사 대상자 범위에 교내 근로 학생들도 포함했다”고 말했다.

생활관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가지 조처를 취했다. 우선, 집단 활동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용 화장실·샤워실을 사용하는 매지학사 입사를 불허하고, 청연학사만 개방했다. 청연학사 내 공용 활동 공간인 ▲독서실 ▲세미나실 ▲음악실 등은 폐쇄됐다. 전 교수는 “많은 사생이 오가는 공용실 이용을 제한했다”며 “생활에 필수적인 취사공간과 세탁실만을 개방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생활관은 ▲열화상 카메라 ▲승강기 및 출입문 앞 소독제 ▲비접촉식 체온계를 설치 및 마련했다.

입사 당일 학생들은 ▲건강상태 ▲주소지 ▲최근 2주간 이동 경로 등의 파악을 위해 ‘초기건강상태기록 및 설문지’를 작성해야 한다. 전 교수는 “생활관 내 증상자 발생을 대비한 비상용 방도 마련했다”며 “비상용 방에 격리된 학생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소 및 질병관리 본부의 지침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입사 첫날 높은 체온이 측정된 학생들은 비상용 방으로 격리됐다. 해당 학생들에 대해 전 교수는 “당일 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다음날까지 증상을 관찰했다”며 “사생들의 건강한 거주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난관에 부딪힌 통학버스 운행

일부 수업이 대면 강의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지난 13일부터 통학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학생복지처 학생복지부 문병채 부장은 “일부 대면 강의 수강생들의 교통편 수요가 예상됐다”며 “총학생회와 협의를 거쳐 통학버스를 운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부장은 “통학버스 이용 추세를 파악한 후, 추가 배차 또는 운행 중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학버스 노선은 정상 학기의 통학버스 수요를 기반으로 편성됐다. 등교 셔틀버스는 종합운동장역-미래관 ▲평일 아침 7시 ▲일요일 저녁 8시 노선이, 하교 셔틀버스는 미래관-강변역 ▲평일 낮 5시 30분 노선이 개설됐다. 문 부장은 “학생들이 1교시 수업 전에 등교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8교시 수업 이후에도 하교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정했다”며 “탑승 인원이 늘어난다면 신촌(광화문 경유)-미래관 등교 노선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학버스는 운행 첫 주부터 학생들의 수요 미달로 운행되지 못했다. 통학버스는 운행 24시간 전을 기준으로 예약 인원이 15명 이상일 경우에만 운행된다. 그러나 예약 시작일인 13일부터 실제 일일 예약 건수는 5건 이하에 그쳤다. 재학생 A씨는 “대면으로 진행되는 2번의 실험을 위해 기숙사 입사를 신청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통학을 결정했다”며 “통학버스를 신청했지만, 예약자가 3명에 그쳐 운행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대면 강의 수강생 박민아(디지털아트·19)씨는 “통학버스를 이용함으로써 수업에 더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나 수요가 적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학생복지처는 통학버스 운행 기준을 15명으로 정한 것은 보조금 지급을 감수한 채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통학버스 운영사인 고려투어 주식회사는 버스당 최소 27명 이상이 탑승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문 부장은 “편도 버스를 기준으로 예약 인원이 15명 이상이면 운행하고, 손실분인 12명의 운임은 학생복지처에서 보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손해를 보더라도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학교 측에 고려투어와의 조율을 부탁했지만, 수요가 적어 결국 운행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 학기 전면 비대면·온라인강의 체제에서 일부 교과목이 대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미래캠은 기숙사 개방과 통학버스 운행이라는 대책을 마련했다. 문 부장은 “학생들의 수업권을 최대한으로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김소현 기자
smallhyun@yonsei.ac.kr

사진 박민진 기자
katarina@yonsei.ac.kr

김소현 박민진 기자  smallhyu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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