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토) 우리대학교 ‘창립 135주년 기념식’(아래 창립기념식)행사가 연세대학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창립기념식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29일 루스채플에서 비공개로 진행됐고, 녹화본이 9일 게재됐다. 교목실장 이대성 교수(신과대·조직신학)가 사회를 맡았으며 ▲찬송가 제창 ▲기도 ▲성경 봉독 ▲기념사 ▲표창 수여 ▲비전 선포 ▲교가 제창 ▲축도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 녹화 중계로 진행된 이번 창립기념식은 그 규모도 소폭 축소됐다. 홍보팀 김슬교 직원은 “기존에 창립기념식 이후 진행되던 동문 재상봉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올해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창립기념식 영상은 우리대학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서승환 총장은 우리대학교 구성원들이 코로나19로 맞이한 위기를 기회 삼아 새로이 도약해야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총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일상의 불편함을 넘어 우리에게 엄중한 메시지를 준다”며 “위기 이후의 세상을 예측해 미래 사회에 대한 연세의 비전을 새롭게 세우길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총장은 ▲도전적으로 연구하는 탁월한 인재 양성 ▲창의와 혁신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 ▲공존과 헌신이라는 기독교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대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국책과제 수주를 지원하고 행정·인사 분야의 합리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념사를 마무리하며 서 총장은 “창립 150주년이 되는 2035년까지 공동체 정신을 지닌 혁신적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며 “함께하는 연세 공동체가 135년 전 시작한 연세를 창대한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창립 135주년과 서 총장 취임을 맞아 ‘VISION-YONSEI 150’이 선포됐다. ‘VISION-YONSEI 150’은 ‘진리와 자유를 향한 연세의 도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도전과 선도 ▲창의와 혁신 ▲공존과 헌신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공동체 정신을 지닌 혁신적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또한, 우리대학교가 사회적 포용과 지속 가능한 공존을 지향하고 한국 사회와 교육을 견인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글 김수영 기자
bodo_inss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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