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부담 줄이기 위한 기부금 확보 방안 필요해

자체평가 보고서*에는 ‘세입 중 기부금(아래 기부금) 비율이 높게 유지될수록 재정이 안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명시돼 있다. 지난 2018년 역량강화대학으로 판정된 미래캠은 입학정원 10% 감축 권고를 받았다. 재정의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미래캠은 약 60억 원의 재정적 부담을 안게 됐다. 이에 기부금 확보는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됐다.

 

부족한 기부금, 확보할 방안은?

 

현재 미래캠은 기부금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8학년도 자체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기부금 비율은 2016년 1.71%에서 2017년 1.73%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대외협력부가 제공한 2019학년도 자체평가 자료에서는 회계연도 2018년 기준 기부금 비율은 1.63%로, 2016년보다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미래캠 기부금 확보율은 타 대학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2019학년도 자체평가 결과, 대학 평균 기부금 확보율은 ▲사립대학(1.69%) ▲비수도권 대학(1.4%) ▲강원도·경상도·대구권 대학(1.39%) ▲역량강화대학(1.19%)으로 나타났다. 미래캠 기부금 확보율은 전국 사립대 평균보다 0.06% 낮은 실정이다. 2018학년도 자체평가에서 주요 6개 사립대 중 미래캠의 기부금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비교 대학군 내에서도 상위 35.7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 자리했다. 이는 재정규모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2019학년도 자체평가 자료 기준 기부금 비율이 4.4%인 신촌캠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2018학년도 자체평가위원회는 최소 4% 이상의 기부금 비율을 유지해야 대학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8학년도 자체평가위원회는 기부금 문제를 해결하고자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제시된 방안으로는 ▲기부 시스템 간소화 ▲기부 프로그램 개발 ▲정규 모금 행사 개최 ▲고액 기부자 발굴 등이 있다. 미래캠은 웹-모바일 약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함으로써 기부 시스템을 간소화했다. 이어 대외협력부 관계자 A씨는 “‘컨버전스홀 건축기금’(가칭) 마련을 위한 특별 모금 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며 “학생 기부자 명예의 전당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외협력부는 미래캠의 재정 부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기부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A씨는 “교내 구성원과 외부인의 기부를 계속해서 독려할 예정”이라며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자체평가 보고서: 「고등교육법」 제11조의2, 「고등교육기관의 자체평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미래캠 내 자체평가위원회가 교육·연구, 조직·운영, 시설·설비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 및 분석, 평정 결과를 보고한 자료다.

 

 

 

글 김소현 기자
smallhyun@yonsei.ac.kr
김재현 기자 
bodo_boy@yonsei.ac.kr

<자료사진 2019학년도 자체평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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