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공간, 협업 공간 등 학생 참여 기대돼

14일(화), 학술정보원 1층에서 ‘Y-Smart Space’ 오픈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용학 총장,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이봉규 학술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학습의 장을 강의실에서 현장으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4년간 교육 혁신에 노력한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Y-Smart Space, 미디어의 새로운 발견
 

▶▶김미정 학술정보원 부원장이 Y-Scape에서 인공지능 로봇 ‘알파미니’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Y-Smart Space에는 ‘Y-Scape’라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Y-Scape는 ▲실감 콘텐츠 플랫폼 ▲대학 역사 아카이빙 등의 역할을 하며 AR·VR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김미정 학술정보원 부원장은 “Y-Scape는 ‘미디어 디스커버리 플랫폼’이자 ‘연세 헤리티지 라키비움*’”이라며 “5G 시대에 조명받는 실감 콘텐츠를 제작·발굴·이용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Y-Scape는 우리대학교의 역사적 기록물을 복원하고 콘텐츠로 만들어 아카이빙한다. 학내 구성원 누구나 자유롭게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고 제작 후 업로드할 수 있다. Y-Scape 내 11m 햅틱 스크린은 풀 터치 디스플레이로, 360° 영상 또한 터치하며 이용할 수 있다. 김 부원장은 “화면 분할 및 영상 위 판서가 가능해 화상 회의나 강의에도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Y-Scape에서는 AR·VR도 체험할 수 있다. AR 속 포탈을 통해 가상 공간으로 진입하거나 가구 배치를 체험해볼 수 있다. 학술정보원 박정은 차장은 “콘텐츠 소스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기술 구조를 깊이 다루고 변경해보도록 할 예정”이라며 “관련 교육 플랫폼 또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타버전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이후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Y-Scape에서는 인공지능 로봇, 홀로그램 키패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AI 실험실에서 미래를 설계하다
 

▶▶오른쪽부터 김용학 총장과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Y-Smart Space 협업 공간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에 대해 듣고 있다.

Y-Scape 뒤편에는 새로운 협업 공간이 조성됐다. 학술정보원 이원상 차장은 협업 공간 기획 의도에 대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AI를 자주 접하고 체험하며 아이디어를 펼치는 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자신만의 다양한 장비를 개발하고 실험할 수 있다. 일례로 이곳엔 우리대학교 학생이 개발한 실내 자율주행 장비가 있다. 이 차장은 “이곳에선 자율주행 장비 외에도 카메라를 통한 AI 작업 등 학생들이 희망하는 수많은 작업을 마음껏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3D 프린팅 등을 할 수 있는 Makerspace의 도움이나 창업지원단과의 연계도 지원받을 수 있다.

협업 공간 내에서는 스마트 글라스가 적용된 회의실, IoT 환경관리 시스템, 스마트 CCTV 등의 시설 또한 이용할 수 있다. 학술정보원은 이곳에서 딥러닝(Deep Learning) 강의와 같은 특강 진행 또한 계획 중이다.

 

현재 Y-Smart Space는 시범 운영 중이다. Y-Scape는 평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학내 구성원 누구든 체험할 수 있다. 협업 공간은 아침 9시에서 밤 11시까지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협업 공간 내 회의실은 기존의 협업 시스템 예약 체계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오는 2020학년도 1학기 개강과 함께 Y-Smart Space의 상세한 운영 정책이 제공된다. 김 부원장은 “Y-Smart Space가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영감을 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라키비움(Larchiveum) :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 세 단어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글 박진성 기자
bodo_yojeong@yonsei.ac.kr
 
사진 박민진 기자
katarin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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