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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대 학생회 선본 출마] 사과대 ‘피치’
  • 박진성 기자
  • 승인 2019.11.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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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대 사과대 학생회 선거에는 선본 <피치> 정후보 김은결(행정·18, 아래 김)·부후보 박여찬(문화인류·18, 아래 박)씨가 출마했다.

Q. 출마 계기가 무엇인가.

김: 2019학년도 사과대 학생회 집행부였다. 단과대가 지향하는 가치를 학생회가 실현해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또,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며 서로 성장하는 과정이 기뻤다. 그래서 올해 다시 함께 성장하고 배우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박: 올해 총학생회 선본, 강사법관련구조조정저지 공동대책위원회, RA 등 여러 활동을 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서로 다른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이를 통해 건강한 토의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것을 느꼈다. 더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토의하며 학생사회를 바꿔나가고 싶다.

Q. 선본명의 의미가 무엇인가.

A. 피치(pitch)는 정점, 그리고 ‘음의 높이를 높인다’는 뜻이다. <피치> 학생회원들의 목소리를 최고로 높일 수 있는 학생회가 되고자 한다.

Q. 선본의 기조가 무엇인가.

A. 첫째,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평등을 기반으로 서로 존중하고 다양성을 보장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둘째, 학생회원의 권리를 온전히 지키는 것이다. 사소한 불편부터 교육권, 인권 등 중대한 사안까지 학생의 편에서 권리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셋째, 평등한 공론장 형성이다. 기존의 논의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공론장을 마련하겠다.

Q. 선본의 핵심공약이 무엇인가.

A. 만남·교육·공간·인권 분야로 나눠 공약을 준비했다. 우선 ‘만남’ 분야의 ▲정책 중간평가가 있다. 학기 중간에 정책의 방향과 실제 집행에 대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학생들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참여로 건강한 공동체와 공론장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교육’ 분야에는 ▲사과대 공통전공 추가개설이 있다. 공통전공으로 교육권을 보장하고 학생들이 사회과학 내에서의 총체적 배움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세 번째는 ‘공간’ 분야의 ▲위기탈출사회대다. 연희관과 빌링슬리관의 안전시설 실태 및 배리어프리 여부를 조사해 학교에 건의하고 시설 보완까지 달성하는 프로젝트다. 여전히 한국 사회는 안전하지도 배리어프리하지도 않지만, 사과대만이라도 안전한 공동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인권’ 분야의 ▲키워드 간식 행사다. 사회과학을 공부하며 접하는 다양한 의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간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Q. 2019학년도 56대 사회과학대 학생회 <페이스>를 어떻게 평가하나.

A. 임기 시작부터 <페이스>가 중점을 뒀던 부분은 학생회의 정치성이었다. <페이스>는 이를 일관성 있게 잘 수행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 소통이 미흡하고 공론장이 불완전한 상황에서 정치성에만 집중하다 보니 학생회와 학생 사이에 단절이 생겼다. <피치>는 이런 점을 극복해 학생들에게 더욱 친근히 다가가고자 한다.

Q. 현재 사과대에서 해결돼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소통의 실패와 공론장의 부재다. 서로 다른 의견 간 간극이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개개인이 상처 입는 현실은 모두 이 문제의 연장선이다. 학생회는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 대화의 물꼬를 트고, 소통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피치>는 앞서 말한 ▲정책 중간평가제 ▲키워드 간식 행사를 비롯해 ▲피치 통通:소통창구 확대 등의 정책을 바탕으로 건강한 만남과 교류의 장을 형성하고자 한다.

Q. 현재 연세 학생사회의 선결과제는 무엇인가.

A. 존중받는 토의의 장이 형성돼야 한다. 우리대학교는 2만 명의 학생들이 서로 다른 정체성과 배경·성향·신념·계획을 품고 살아가는 공간이다. 나와 다른 타자를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할 때 구분과 대립, 갈등이 발생한다. 학생회는 갈등을 조율하고 학생들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기구다. 각 단위의 학생회들이 이런 의무를 지니고, 서로 협력하며 평등한 학생사회를 구성하고자 노력해야만 한다.

글 박진성 기자
bodo_yojeong@yonsei.ac.kr

<사진제공 사과대 학생회 선본 '피치'>

박진성 기자  bodo_yojeo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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