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대 총학 선본 <늘품>을 만나다

우리신문사는 미래캠 32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본 <늘품>의 정후보 신수욱(국제관계·17, 아래 신)씨와 부후보 김동진(물리치료·18, 아래 김)씨를 만났다.

 

▶▶왼쪽부터 <늘품>의 정후보 신수욱(국제관계·17)씨와 부후보 김동진(물리치료·18)씨의 모습이다.

 

Q. 출마 계기는 무엇인가.
신: 미래캠이 역량강화대학 판정을 받은 당시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체제였기에 학생의 목소리를 모을 창구가 부족했다. 31대 비대위에서 기획운영국장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학생의 목소리를 대변할 창구를 만들고자 한다.

김: 비대위 체제에서 학생들의 복지와 권리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총학을 통해 부족한 점을 해소해 나가고 싶다. 열린 학생회를 만들 것이다.

 

Q. 선본명의 의미가 무엇인가.
신: 선본명은 <늘품>이다. 늘품은 앞으로 좋게 발전할 품질이나 품성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늘 품는다’를 의미하기도 한다. 학생과 함께 학교를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

 

Q. 핵심공약을 소개해달라.
신: ‘교육’과 ‘5년 계획’이다. 교육 측면에서는 수강편람 게재 지연을 방지하고 재수강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수강 신청 기간에도 수강편람이 올라오지 않아 학생들의 불만이 많았다. 오는 2020학년도에는 수강편람이 게재되지 않은 강의와 교수 이름을 공지하고, 교수 사유서도 요구할 것이다. 신촌캠 총학과 협의해 재수강 횟수도 늘릴 예정이다.

5년 계획은 장기적인 공약을 의미한다. 학생들의 문화·교육·생활 부문 개선을 위해 흥업면 소재의 대학들과 협력해 캠퍼스타운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 선정될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또 새로 신축될 컨버전스 홀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 ‘복지’와 ‘소통’도 꼽을 수 있다. 학생 복지를 위해 ‘연세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제휴된 가게에서 카드를 사용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 ‘챗봇’도 개발할 예정이다. ‘챗봇’은 학교의 각종 사이트를 모아놓은 카카오톡 플랫폼으로, 학생들과도 소통할 수 있다.

 

Q. 어떤 공약에 특히 힘을 싣고자 하는가.
신: ‘연세카드’ 발급과 ‘챗봇’ 활성화를 중점으로 공약을 이행할 것이다. 장·단기적인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며, 학생 체감률이 높은 공약들이다. 학생들은 당장 편리를 누릴 수 있게 된다.

 

Q. 현재 미래캠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와 그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신: 학생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 이는 총학과 학생 간의 소통 부재로 인해 발생했다. 학생들이 총학의 역할과 필요성을 인지해야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이를 위해 총학과 학생 간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창구 개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오는 2021학년도부터는 혁신안이 실행된다. 여러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신: 혁신안에 의문을 품는 학생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에 전달할 것이다. 또한, 혁신안이 시행되면 전공 간 경계가 모호해질 위험이 있다. 학생회 간 구분이 모호해져 학생사회의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 총학은 학생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방안을 끊임없이 생각할 것이다.

 

Q. 서승환 교수(아래 서 교수)가 오는 2월 신임 총장으로 취임한다. 총장과 어떻게 협력해나갈지 궁금하다.
신: 서 교수는 총장 직속의 연구정책 기구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특성화 연구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미래캠의 보건 및 의료 계열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이다. 총학은 보과대와 의과대뿐 아니라 학교 전체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총장과 협력할 것이다.

또한, 서 교수의 공약 중 ‘액션플랜’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공청회도 마련할 것이다. 혁신안을 두고 의견이 오가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Q. 총학은 오랫동안 재정난을 겪었다. 학생회 재정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신: 학생들은 자신이 낸 학생회비 이상의 혜택을 누릴 때 자발적으로 학생회비를 낼 것이다. 이를 위해 총학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 지난 비대위에서는 불필요한 지출이 많았다. 주어진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쓸 예정이다.

 

Q. 지난 비대위의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신: 당시 비대위 환경은 인력 면에서 매우 열악했다. 적은 인원으로 학생들에게 복지를 제공하기 굉장히 힘들었다. 또한, 비대위원장은 단과대 회장을 겸직했기에 모든 신경을 비대위에 쏟을 수만은 없었다.

 

Q. 지난 2017학년도 총학생회 <개화>의 공약 혹은 지난 비대위의 사업 중 이행하고자 하는 공약이 있는가.
신: ‘연세카드’ 발급은 <개화>의 사업 중 하나였다. 일산동에 한정됐던 제휴 업체를 단계동, 무실동 그리고 매지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대동제 공모전을 기획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Q. 총학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무엇인가.
신: ‘보스’가 아닌 ‘리더’로서 총학을 만들고 싶다. 이것은 학생과 함께 총학을 꾸려가고자 함을 의미한다. 학생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겠다.

김: 총학이 생긴다는 것은 개인에게도, 학교에도 새로운 도전이다. 학생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 학생들의 관심을 모아 빛나는 학생사회를 만들겠다.

 

글 윤세나 기자
naem_sena@yonsei.ac.kr
연세춘추
chunchu@yonsei.ac.kr

사진 정구윤 기자
guyoon1214@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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