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신촌·국제캠 신촌보도
총장 후보 5명으로 압축… '첫' 학생 참여 짚어보다총추위 활동 종료, 정책평가단은 구성 중
  • 박제후 변지현 기자
  • 승인 2019.09.30 00:59
  • 호수 1838
  • 댓글 1

지난 27일, 총장 후보 5명이 추려졌다.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아래 총추위)는 약 한 달에 걸친 활동 끝에 총장후보자 16인 중 5인을 선발했다. 후보는 ▲서길수 교수(경영대‧정보시스템) ▲서승환 교수(상경대‧도시경제) ▲신현윤 교수(법학전문대학원‧경제법) ▲이경태 교수(경영대‧회계학) ▲이병석 교수(의과대‧산부인과)이다. 오는 10월 19일에는 정책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5명 중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예선 통과’ 후보 5人 결정돼

총추위는 총 6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1~3차 회의에서는 총추위 운영과 평가방식 전반에 대한 논의가, 4~5차 회의에서는 총장후보자들의 정책 발표를 토대로 총추위원의 평가가 진행됐다. 지난 27일 진행된 마지막 회의에서 총추위원 24명은 투표를 통해 상위 5명을 선발했다.

특별한 기준 없이 진행된 지난 총장선출 과정과 달리 이번 총장 후보 평가에는 평가기준표가 도입됐다. <관련기사 1835호 2면, ‘출발선에 선 총장 레이스, 첫 번째 허들은 ‘총추위’’> 평가기준표에 따라 총추위원들은 후보자에게 점수를 매겼다. 평가점수는 각 총추위원이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데 참고자료로 이용됐다.

평가기준표 점수를 환산하는 과정에서는 지난 6월 학내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각 대분류* 별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설문조사에서 ‘대학 행정 및 경영 역량’과 ‘관리 및 소통 역량’이 많은 구성원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반면, ‘교육 전문가로서 적격성과 학문적 소양’은 상대적으로 적은 선택을 받았다. 총학생회장 박요한(신학/경영‧16)씨는 “우리대학교 구성원들은 학자로서의 총장보다 경영자로서의 총장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세직원노조협의회 위원장 권미경씨는 “직원들은 차별 없는 연세를 원한다”며 “새로운 총장에겐 공감과 포용력, 소통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19일에 평가를 진행할 정책평가단은 교수 400인, 학생 24인, 교직원 48인으로 구성된다. 정책평가단에 참여할 교수는 평가일 전날 추첨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직원 48인도 참여 의사를 밝힌 직원에 한해 추첨한다. 학생 24인은 아직 구성되지 않았다. 추후 신촌캠 학부, 신촌캠 대학원, 미래캠 학부, 미래캠 대학원의 4자 협의체를 통해 각 단위의 몫이 결정된다. 박씨는 “아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각 단위가 서로 참여비율을 높이려고 해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학생 참여 이뤄진 첫 총장선출,
제도 확립‧보완 필요성 대두해

이번 총장선출은 최초로 학생들이 참여했다는 의의가 있다. 박씨는 “이전과 달리 총장 후보들도 학생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며 “작은 비중이지만 학생 참여가 일으키는 변화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참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총장 후보들이 학생복지에 관심을 기울였다는 해석이다. 앞으로 진행될 정견발표회 또한 학내구성원 모두 참관할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열린다.

그러나 이번 총장선출 과정에 학생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정된 정견발표회에서 학생에게 주어진 질문 개수가 적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견발표회는 오는 10월 7·8·10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각 후보의 정책 발표와 교수‧학생‧직원의 질의응답이 있을 예정이다. 세 차례 정견발표회를 통해 교수 단위는 9개, 교직원 단위는 3개, 그리고 학생 단위는 3개의 질문을 할 수 있다. 학생 단위의 질문 비율은 20%지만, 교수 단위는 60%로 과반을 점유한다. 학생 단위에 주어지는 질문 세 개마저도 신촌캠, 미래캠, 대학원의 세 단위가 나눠 가질 것으로 점쳐진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신촌캠 학부생에게 주어지는 질문은 하나에 불과하다. 박씨는 “질문을 하나밖에 못 할 수도 있다”며 “공통 질문 등을 활용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추위‧정책평가단의 구성에서도 학생들의 목소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현저히 낮다. 총추위원 24명 중 학생대표는 단 두 명뿐이었다. 정책평가단에서도 학생은 전체 472명 중 24명으로 약 5%에 그친다. 박씨는 “각 단위의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장에서 소수로서 의견을 내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일부 교수는 여전히 학생 참여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장선출 과정은 학생 참여 측면에서는 진일보했으나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박씨는 “이번처럼 총장선출 과정에서 학생 참여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되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설립 정신의 수호, 인성, 관리 및 소통 역량, 교육 전문가로서 적격성과 학문적 소양, 대학 행정 및 경영 역량, 재정안정, 정책의 타당성

글 박제후 기자
bodo_hooya@yonsei.ac.kr
변지현 기자
bodo_aegiya@yonsei.ac.kr

그림 박제후 기자

박제후 변지현 기자  bodo_hooya@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총장님께서는 2019-10-01 21:01:10

    에리카를 모델로 한다는 서울대 시흥과 성균관대를 잘 살펴 보아야 합니다. 정부지원금이 이제 지방균형발전을 모토로 하기에 지방캠을 십분 활용하셔야 합니다. 등록금 수익이나 수시전형비로는 견딜 수 없는 학령인구감소가 도래했습니다. 정부의 시책을 잘 파악하시고 지방캠을 살려서 본캠이 좌초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왕십리 한양대가 아니라 안산 한양대이기에 1조5000억의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는 것입니다. 국제와 미래캠을 잘 활용하셔야 연세가 명성을 유지합니다.   삭제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