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 명예 문학박사 학위수여식’(아래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행사는 ▲고려대 대학원 최흥석 원장의 추천사 ▲학위수여 ▲교우배지증정 ▲고려대 정진택 총장의 식사 ▲김용학 총장의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양교가 서로의 총장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하는 전통은 지난 1955년 시작됐다. 2018년에는 고려대 염재호 전 총장이 우리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최 원장과 정 총장은 김 총장을 사회학자이자 대학교육 리더로 높이 평가했다. 최 원장은 “김 총장은 사회연결망 연구 분야의 개척자”라며 “사회학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 융합사회연구에도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장은 “김 총장은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연세대를 한국 최고사학으로 이끌고 있다”며 “특히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 혁신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답사에서 김 총장은 대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김 총장은 “대학은 지식만이 아닌 인성 교육 또한 담당해야 한다”며 ‘따뜻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예시로 우리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에서 진행하는 사회혁신 프로그램 등을 들었다. 김 총장은 “고려대도 이러한 교육 혁신에 동참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학교육 변화는 필수”라고 말했다.

명예 학위 수여에 대해 김 총장은 “고려대 교우가 된 것을 평생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교는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동반 성장하는 협력관계임을 재확인했다.

 

박제후 기자
bodo_hooya@yonsei.ac.kr

<사진제공 우리대학교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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