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연세 연구력 강화 워크숍’ 진행돼

지난 5월 30일, 학술정보관 7층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How to Publish Your Articles/Books?’ 강연(아래 강연)이 진행됐다. 케임브리지(Cambridge) 대학교 출판부 크리스 해리슨(Chris Harrison) 편집장이 강연했으며, 논문 투고 과정 전반을 설명했다. 강연은 ▲논문 주제 선정 ▲출간 저널 선택 ▲제출 절차 ▲제출 후 대응 순으로 구성됐다.
 
▶▶ 지난 5월 30일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 크리스 해리슨(Chris Harrison) 편집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는 1534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출판사로, ‘이익을 창출하지 않는 것’을 기조로 삼는다. 따라서 출판 후 창출되는 모든 수익은 대학교육과 출판에 다시 사용된다.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는 뉴턴,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 등 유명 인사들의 책을 출판했으며 6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해리슨 편집장은 “대학 출판사는 일반적인 상업 출판사보다 학문적 가치에 더 중점을 둘 수 있다”며 “가치 있는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과 더불어 궁극적으로는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해리슨 편집장은 효과적인 논문 투고 방법을 설명했다. 먼저, 논문의 주제는 시사성·혁신성·흥미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연구자는 관련 연구 분야의 논문을 폭넓게 읽고 시사성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 해당 주제를 설명하는 여러 가지 관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어떤 저널에 투고할지 결정할 때는 저널이 포괄하는 주제와 독자층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자신의 논문이 해당 저널이 다루는 범위에 속하는지 확인하고, 다수의 일반 독자를 겨냥할 것인지 소수의 전문가 독자를 겨냥할 것인지 고려해 저널을 선택하라는 설명이다.

저널을 골랐다면, 논문의 핵심 단어를 포함해 제목을 짓고, 초록을 작성해 해당 저널의 규정에 맞게 제출해야 한다. 해리슨 편집장은 “아주 기본적인 부분인데도 이를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저널의 제출 지침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강연을 통해 연세대 구성원들이 좋은 논문을 출간하는 방법을 알아가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강연은 ‘연세 연구력 강화 워크숍’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연세 연구력 강화 워크숍은 이번 강연으로 14번째를 맞았다. 학술정보원 학술정보서비스팀 유희경 차장은 “우리대학교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논문 투고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번 강연을 기획했다”며 “세계적인 저널에 논문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에 참석한 이세인(한국학협동과정·석사1학기)씨는 “논문 투고의 전 과정을 상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며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제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박제후 기자
bodo_hooya@yonsei.ac.kr
조수빈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사진 양하림 기자
dakharim0129@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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