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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안 두고 갈린 학내 여론수직적 특성화는 부정 여론, 수평적 특성화는 긍정 여론이 소폭 앞서… 관건은 학교 - 학생 간 소통
  • 김연지 정지현 기자
  • 승인 2019.05.20 02:06
  • 호수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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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문사는 혁신안에 대한 원주캠 구성원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설문을 진행했다. 혁신안에 대한 학내 구성원의 반응은 갈렸다.

두 개의 수직적 클러스터,
구성원 반응 엇갈려

클러스터 구조로의 개편 전반에 관해선 부정적 의견(35.9%)이 긍정적 의견(25.9%)을 앞섰다. 클러스터 구조 전반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것은 ▲학문 간 연계성이 낮다는 점 ▲학과별 특성이 사라질 위험이 있다는 점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지속가능발전 클러스터와 메디컬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성에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지속가능발전 클러스터에 관해서는 부정적 의견(28.9%)이 긍정적 의견(21.1%)보다 많았다. 학부생 A씨는 “지속가능발전 클러스터는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학문 간 관련성이 낮다”며 지속가능발전 클러스터의 정체성을 우려했다. 긍정적 의견을 보인 이동재(국제관계·18)씨는 “지속가능발전을 목표로 학문을 융합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 발맞춘 결정”이라며 “학문 간 융합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컬 헬스케어 클러스터에 관해서는 긍정적 의견(28.7%)이 부정적 의견(16.4%)을 앞질렀다. 김용민(글로벌행정·18)씨는 “원주캠이 보건과학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던 만큼 메디컬 헬스케어 클러스터는 적절한 학사 단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부생 B씨는 “현재의 학사구조에서 각 학과가 가지고 있던 전문성과 개성이 사라질까 우려된다”며 “융합학문과 기존 학과의 개성이 공존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러스터를 둘러싼 학내 구성원의 반응에 전 혁신위원장 신현윤 교수(법학전문대학원·경제법)는 “구성원들에게 지속가능발전 분야가 생소해 부정적 여론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필요한 분야이기에 구체적인 제도와 보완점을 갖춘다면 원주캠을 발전시킬 제도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평적 특성화,
여론은 대체로 긍정적

수평적 특성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수직적 특성화를 향한 여론에 비해 긍정적이었다. 수평적 특성화에 관한 9·10·12번 문항에서는 긍정적 여론이 부정적 여론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다. 특히 유연 전공제의 목표 중 하나인 ‘자유로운 전공 선택 보장 가능성’의 효과를 묻는 10번 문항에는 긍정적 응답 비율(48.7%)이 절반에 가까웠다. 설문에 참여한 학부생 C씨는 “유연 전공제를 통해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학문을 찾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대를 표했다.

반면 유연 전공제의 또 다른 목표인 ‘교수진의 경쟁력 제고의 보장 가능성’에 관해선 부정적 여론이 조금 더 많았다. 이에 신 교수는 “유연 전공제를 통해 교수진의 경쟁력 향상이 담보되려면 다른 제도적 장치가 수반돼야 한다”며 “새로운 교육방식 도입, 교수연구력 강화, 대학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술형 문항 응답 대다수를 차지한 ‘혁신안 내용에 대한 학교 측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학교의 소통이 미흡함을 시사한다. 혁신안 구성에 학내 구성원의 의견이 잘 반영됐는지를 묻는 2번 문항에서도 부정적인 의견(48.4%)이 절반에 가까웠다. 한 응답자는 “혁신안의 내용을 알지 못해 ‘보통이다’ 선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혁신안이 완성된 후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도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관련기사 1827호 4면 ‘최종 혁신안, 7개월 끝에 모습 드러내다’> 기획처는 오는 23일 원주캠 구성원을 대상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글 김연지 기자
yonzigonzi@yonsei.ac.kr
정지현 기자
stophyun@yonsei.ac.kr

김연지 정지현 기자  yonzigonz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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