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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SA가 가리킨 원주캠 의사소통역량 ‘33.4점’의사소통 관련 교과목 개선 필요성 대두돼
  • 오한결 기자, 윤세나 기자, 박민진 수습기자
  • 승인 2019.05.13 00:51
  • 호수 1831
  • 댓글 0

원주캠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핵심역량 진단’(아래 K-CESA) 결과, 원주캠은 ‘의사소통역량’ 분야에서 100점 만점에 33.4점을 기록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과 전국 대학의 의사소통역량 평균이 각각 63.3점, 50.0점임을 고려하면 저조한 수치다. 평균보다 낮은 K-CESA 성적에 의사소통 관련 교과목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생겨났다.

▶▶ ‘미흡’은 하위 30% 미만, ‘보통’은 하위 30%~상위 30%, ‘우수’는 상위 30%~상위 10%, ‘탁월’은 상위 10% 이상의 구간이다.

K-CESA로 바라본 원주캠 학부생,
의사소통역량이 가장 미진해

K-CESA(Korea Collegiate Essential Skill Assessment)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아래 개발원)이 실시하는 대학생 핵심역량* 진단 평가다. K-CESA의 진단 영역은 ▲자기관리역량 ▲대인관계역량 ▲자원·정보·기술 활용역량 ▲글로벌역량 ▲의사소통역량 ▲종합적 사고력으로 나뉜다. 검사는 임의추출한 대학별 표본을 한국교육평가학회 소속 전문가가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학의 전체 진단결과는 점수화되며 영역별 역량 수준은 탁월·우수·보통·미흡으로 분류된다.

원주캠은 지난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에 K-CESA를 진행했다. 두 번의 검사에는 각각 649명, 515명의 학부생이 참여했다. 원주캠은 의사소통역량에서 1년 차에 48.1점, 2년 차에 33.4점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연도의 영역별 점수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특히 2년 차 평가에서는 학부생 절반가량이 의사소통역량에서 하위 30%에 해당하는 ‘미흡’ 평가를 받았다. 2018학년도에 원주캠은 ▲듣기(39.9점) ▲토론과 조정(43.4점) ▲읽기(48.1점) ▲쓰기(35.5점) ▲말하기(29.0점) 등 의사소통영역의 모든 세부 분야에서 비수도권·전국·수도권 대학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교무처장 박영철 교수(과기대·신호처리)는 “저조한 성적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진 못했다”며 “K-CESA는 표본이 매년 바뀌며 어떤 학생들을 진단하느냐에 따라 특정치 변화가 크기 때문에 편차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교무처는 오는 3년 차**까지 진단결과를 종합해야 의사소통역량 미진을 전반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의사소통 관련 교과목,
대대적 개편과 혁신 요구돼

K-CESA 결과는 궁극적으로 대학별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교육과정의 방향성을 가리키는 K-CESA 지표가 낮게 나오자 원주캠의 의사소통 관련 교과목의 실효성에 의문부호가 달렸다.

의사소통 관련 교과목은 ▲공통기초 ▲필수·선택 교양 영역으로 나뉜다. 공통기초 영역에서는 ‘글쓰기’ 교과목의 교육 효과가 지적됐다. 박 교수는 “글쓰기 교과목은 학부생 개인의 의사를 논리적이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글쓰기 과목이 의사소통역량 증진을 목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글쓰기 교과목이 실질적 의사소통 능력을 제고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임도윤(역사문화·18)씨는 “글쓰기 교과목은 대부분 교수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수직적 방식”이라며 “수업 중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론장이 조성된다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소통 관련 교양교과목을 점검할 필요성도 대두됐다. 저조한 K-CESA 성적의 원인이 교양교과목일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주비(정경경제·18)씨는 “현재 개설된 교양교과목이 의사소통역량 함양에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이라며 “각 교양교과목의 실효성을 총괄적으로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사소통 관련 교양교과목에는 ▲논리와 분석적 판단 ▲대인관계의 심리학 ▲리더십과 조직관리 ▲문제해결 기법 및 프레젠테이션 ▲인간행동의 심리적 이해 ▲카운슬링의 이해와 실제 ▲커뮤니케이션과 인간관계 등이 있다. 박 교수는 “소통 관련 교과목이 다른 교양교과목과 비교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교양교과목이 잘 마련돼있다고 진단했음에도 K-CESA 지표가 낮게 나왔다”며 “교양교과목의 교육체계를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주캠 교수학습센터는 학생들에게 의사소통 코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교수학습센터는 자체 프로그램과 교과목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부생의 의사소통역량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교수학습센터 문아람 연구원은 “교과목 수업에서 교수와 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해 의사소통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교수의 요청에 따라 ‘모의 포럼에서의 말하기 교육’과 같은 교과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의사소통은 상호 간 생각과 감정을 교환하는 총체적인 행위다. 그렇기에 의사소통역량은 학업·취업 등 일상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원주캠 학부생의 의사소통역량을 높일 내실 있는 교과과정 개편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K-CESA에서의 핵심역량이란 직종에 상관없이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공통으로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을 의미한다.
**3년 차 K-CESA 진단 기간은 지난 8일부터 오는 6월 3일까지다.

글 오한결 기자
5always@yonsei.ac.kr
윤세나 기자
naem_sena@yonsei.ac.kr
박민진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그림 나눔 커뮤니케이션

오한결 기자, 윤세나 기자, 박민진 수습기자  5always@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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