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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대 학생회 선본출마] 상경경영대 'RE:FEEL'
  • 김채린 기자
  • 승인 2019.04.01 13:02
  • 호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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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대 상경경영대 학생회 선거에는 선본 <RE:FEEL> 정후보 김민욱(경영·17, 아래 김)·부후보 권순창(경제·17, 아래 권)씨가 출마했다.

Q. 출마 계기는?
김: 입학 이후 내가 속한 공동체와 관련된 활동을 많이 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주고받으며 단과대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 경영2반의 대표자로 활동하며 상경경영대의 학생 복지 수준이 낮다는 것을 확인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권 : 지난 2년간 학우들의 복지 개선과 상경경영대 공동체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실무적인 위치에서 이 공동체를 이끌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경험이 상경경영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자신한다.

Q. 선본명과 그 의미는 무엇인가?
김 : 선본명은 <RE:FEEL>이다. 상경경영대 학생들은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체제가 오래 지속되는 바람에 기본적인 편의도 누리지 못했다. 다시(Re)한 번 학생회가 상경경영대 공동체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언과 건설적 비판에 귀 기울여 최선을 다하겠다. 상경경영대를 생각하는 마음(Feel)이 학생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Q. 선본의 기조는 무엇인가?
김: 소통과 균형, 그리고 학생회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 상경경영대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또한 한쪽 의견에 치우치거나 학생회만의 논리에 사로잡히지 않고 공동체 전체의 실익을 위해 움직일 것이다. 오랜 비대위 체제로 학생들의 관심이 멀어진 만큼 학생들의 불편함을 개선해 학생회 존재 가치를 증명하겠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권: 핵심 공약으로는 ▲CPA 관련 지원 확대 ▲전공자 보호 확대 ▲시험기간 경영관·대우관 개방 시간 연장이 있다. 우리대학교는 타 학교에 비해 CPA를 준비하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 유명 경영아카데미와 제휴하고 학생회 차원에서 스터디를 지원하겠다. 또한 경제학과와 응용통계학과 전공자 보호 비율을 늘리겠다. 현재 두 학과의 전공자 보호 비율은 50% 정도로, 경영학과가 90%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이를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영학과는 본전공자와 복수전공자가 모두 전공자 보호 대상인 탓에 본전공자들이 강의를 수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본전공자 전용분반을 개설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마지막 공약은 시험기간 경영관·대우관 개방시간 연장이다. 현재 경영관은 밤 11시, 대우관은 밤 10시 30분부터 출입을 통제한다. 학교, KT텔레캅과 협의해 시험기간 중 경영관과 대우관을 24시간 개방할 것을 약속드린다.

Q. 지난 2018학년도 상경경영대는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체제로 운영됐다. 비대위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나.
김: 지난 2018학년도 비대위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학생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학생회비와 인력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기적인 행사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 상록제는 공과대와 연합해 성공적으로 치뤘다. 학생 복지 사업 측면에서 일부 아쉬운 점도 있지만, 대표성이 부족한 비대위 체제에서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Q. 현재 상경경영대에서 가장 개선이 시급한 교육권 문제는 무엇인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공약으로는 무엇이 있나?
김: 상경경영대 복수전공 및 부전공을 택하는 타과학생이 많아 본전공 학생들의 수강신청이 어렵다. 졸업에 필수적인 수업을 신청하지 못하거나 전공 필수과목을 2학년까지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공자 비율을 50%에서 70%까지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물론 타과 학생이 상경경영대 전공수업을 들을 권리 역시 중요하다. 그렇기에 개설강좌 수 자체의 증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현재 경영학 전공수업이 국제캠에 개설돼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기초전공을 선수과목으로 하는 수업을 수강하기 어려워 3학년 때 전공심화과목을 듣는 경우가 많다. 국제캠에도 경영학과 기초전공을 개설해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한다.

Q. 현재 상경·경영대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또한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김: 비대위 체제가 길어진 탓에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부족하다. 학생회비가 잘 납부되지 않고, 예산이 빠듯해 정책 집행이 어려워진다. 진행되는 정책이 없으니 학생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RE:FEEL>은 구글독스와 오프라인 익명 소리함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또한 동문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자체 자율경비 TF를 만들어 부족한 학생회비를 충당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복지를 증진해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꾸고자 한다.

Q. 현재 연세학생사회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 조심스러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학생사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청년 세대의 담론으로 떠오른 ‘젠더갈등’이다. 남녀는 ‘성평등이 필요하다’는 명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여성들은 페미니즘을 통해 여성이라는 성별 자체를 내집단화하고 있다. 성폭행 사건을 남성 권력에 의해 발생한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이해하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시각은 개인화돼 있는 남성들에게는 어불성설에 가깝다. 20대 남성에게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는 내가 비난할 대상일 뿐, 책임과 잘못을 분담해야 할 동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녀문제를 구조적인 폭력으로 이해할 것이냐, 개인의 일탈로 이해할 것이냐는 시각 차이로 총여학생회 폐지를 둘러싼 홍역을 치뤘다. 총여학생회는 물리적으로 사라졌지만 그 필요성과 젠더문제를 둘러싼 여러 논쟁은 계속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번거롭겠지만, 이 과정에서 학생사회가 할 일은 많은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 생각한다. 젠더 담론에 관한 논의를 페이스북과 익명 커뮤니티에서 오프라인으로 끌어내야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글 김채린 기자
bodo_baragi@yonsei.ac.kr

<자료사진 상경경영대 학생회 선본 'RE:FEEL'>

김채린 기자  bodo_barag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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