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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학문, 세상을 바꾸다‘2019 I-CONference’에서 융합연구 미래 엿보기
  • 박제후 기자, 박채린 기자, 윤채원 기자
  • 승인 2019.04.01 02:57
  • 호수 1829
  • 댓글 0
▶▶ 미래융합연구원 임춘성 원장이 ICONS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3월 26일,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2019 I-CONference(아래 컨퍼런스)’가 열렸다. 미래융합연구원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우리대학교에서 진행된 융합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컨퍼런스는 ▲김용학 총장의 환영사 ▲미래융합연구원 임춘성 원장의 소개 ▲지식융합연구소 이인식 소장의 특강 ▲연세 Junior 융합연구그룹 시상식·우수그룹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아직도 혼자 연구하니?
난 함께, 융합 연구해!

환영사에서 김 총장은 융합연구의 중요성과 의의를 강조했다. 김 총장은 “연구실에서 혼자 고민할 때보다 타 전공자들과 이야기할 때 창의적인 결과가 만들어진다”며 “융합연구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더 많은 교수와 대학원생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원장이 우리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융합연구 프로그램과 그 성과를 소개했다. 융합연구 프로그램으로는 연구센터, 연세 Junior 융합연구그룹, ICONS 융합아카데미, ICONS 런치포럼 등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대학교 교원 30% 이상은 미래융합연구원이 운영하는 48개의 연구센터에 참여한다. 대학원생들은 연세 Junior 융합연구그룹 프로그램으로 융합연구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임 원장은 “인접 학문 분야 간 융합뿐 아니라 문과와 이과를 뛰어넘는 융합연구는 우리대학교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청색기술 혁명 – 자연에서 배우는 융합기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청색기술’을 진정한 지속가능발전의 핵심 요건으로 꼽았다. 녹색기술이 이미 발생한 환경오염을 사후 처리하는 것이라면, 청색기술은 자연과 닮은 기술로 환경오염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는데 그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청색기술의 예로 흰 개미집을 모방한 자연냉방건물, 미생물에서 착안한 백신 보호기술 등을 들었다.

기존 연구의 한계를 뛰어넘다,
연세 Junior 융합연구

이어 연세 Junior 융합연구그룹 시상식이 진행됐다. 해당 그룹들은 지난 2018년부터 연구 활동을 진행해왔다. 최우수상은 ▲연세판게아, 우수상은 ▲바이오켐 ▲음향유체를 이용한 마이크로 FACS 개발 연구팀(아래 FACS팀) ▲특수 교량 케이블 건전성 평가기술 개발그룹(아래 케이블 평가기술팀)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은 그룹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먼저 연세판게아 이정근(의공·통합13학기)씨가 물리치료학과 의공학을 접목해 비만치료에 적용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의 지방흡입술이나 약물치료 등은 부작용이 뒤따르며, 지방세포만을 제거하지 못한다. 연세판게아는 이 점을 보완하고자 지방세포에 물리적 자극을 가하는 기계생물학적 접근을 택했다. 이정근씨는 “외골격을 발달시킴으로써 지방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비만치료 원리를 설명했다.

바이오켐은 전기전자공학을 바이오분야에 접목해 바이러스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연구했다. 이이삭(전기전자·통합5학기)씨는 “센서로 바이러스를 즉각 감지하는 기술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바이오켐은 표면처리 기술 연구를 통해 박테리아나 물과 같은 외부자극에 쉽게 손상되는 기존 센서를 보완했다. 이이삭씨는 “치아에 센서를 부착해 충치 상태를 어플리케이션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추후 연구계획을 밝혔다.

FACS팀의 발표는 강병준(기계·박사4학기)씨가 맡았다. FACS는 세포의 종류를 분류하는 장치다. 이 장치는 크고 값비싼 데다 세포에 악영향을 주는 물질이 포함돼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FACS팀은 음향유체를 활용해 세포를 구별해내는 기술*을 개발해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 강씨는 “이를 위해 기계공학·생명공학·광학의 융합 연구가 필요했다”며 “팀원들이 각자의 전문분야를 담당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이블 평가기술팀 방수식(전기전자·통합9학기)씨의 발표가 이어졌다. 케이블 평가기술팀은 교량에 쓰이는 케이블 내부의 부식이나 결함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점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사회환경시스템학과와 전기전자공학과 연구실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방씨는 “기존의 육안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지고 로봇 자기장분석은 케이블 하나하나를 검사하기 어렵다”며 “우리의 기술은 일종의 레이더를 이용해 결함을 정확히 감지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연세판게아의 이정근씨는 “학문 간 융합뿐만 아니라 캠퍼스 간 융합을 통해 교수, 대학원생, 더 나아가 학부생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신진연구원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박사 후 연구 지원 사업이나 조교 지원 사업 등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세입자들마다 음향파 변조에 반응하고 움직이는 양상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특정 세포를 분류해내는 기술

글 박제후 기자
bodo_hooya@yonsei.ac.kr
박채린 기자
bodo_booya@yonsei.ac.kr

사진 윤채원 기자
yuncw@yonsei.ac.kr

박제후 기자, 박채린 기자, 윤채원 기자  bodo_hooy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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