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연구 장비·예결산 논의해

▶▶ 이정근(의공·통합13학기)씨가 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9일, 2019학년도 원주캠 일반대학원 전체학생대표자회의(아래 대학원 전학대회)가 예정돼있었다. 원주캠 일반대학원(아래 원주 대학원)의 ▲원주 대학원생 복지 ▲연구 분야 건의 ▲예결산 심의가 논의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학원 전학대회는 개회 가능 최소 단위 수인 15단위를 넘기지 못해 개회하지 못했고, 논의는 공청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원주 대학원생 복지 관련 안건에서는 ▲학생회관 푸드코트 개선 ▲시외 셔틀버스 이용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에 푸드코트 업체가 바뀐 후로 음식이 양적·질적으로 부실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원주 대학원 총학생회장 이정근(의공·통합13학기)씨는 “신설 푸드코트에 대한 불만이 여럿 있었다”며 “푸드코트 대표자에게 불만 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학생복지처, 푸드코트 대표자와의 면담을 통해 개선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학년도 1학기부터 시범 운행되는 시외 셔틀버스 관련 불만도 있었다. 원주 대학원생 A씨는 “사전 공지 없이 당일에 운행을 취소해 곤란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씨는 교통권 문제 개선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연구 분야 건의에서는 연구 장비의 ▲양적 부족 ▲관리 미흡이 지적됐다. 원주 대학원생 B씨는 “이공계 학과는 실험을 위해 다양한 장비가 필요하지만, 연구실에 구비된 장비 종류가 충분하지 않다”며 “연구 장비를 공유하는 공공기기실 이외에도 학과 간 장비 공유가 더욱 활발히 이뤄진다면 장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장비 관리 문제도 지적됐다. 이씨는 “신촌캠에는 ‘공공기기원’이라는 연구 장비 전담 기구가 있어 교직원 한 명당 연구 기기 하나씩을 배정받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며 “원주캠 공공기기실의 모든 장비는 한 명의 교직원이 전담해 관리의 전문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원주 대학원 예결산 보고도 진행됐다. 이씨는 “원주 대학원생의 학생회비 납부율은 5%에 그친다”며 “이번 원주 대학원 총학은 50만 원가량으로 한 학기를 운용해야 한다”고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원주 대학원이 신촌캠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아래 신촌 대학원 총학)로부터 학생회비를 분배받지 못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4학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 원주 대학원 총학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2014학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 3년간 원주 대학원 총학이 없어 학생회비를 집행할 수 없었다”며 “신촌 대학원 총학으로부터 전달받아야 할 600여만 원의 학생회비 중 200만 원은 회수받았으며 남은 400여만 원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은 400여만 원에 관한 증거와 인과관계가 확실할 경우 회수받는 것을 구두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단위 부족으로 결의되지 못한 안건은 이후 서면으로 결의됐다. 그 결과 ▲추가 가입 기간 내 원주 대학원 총학생회비 상시 납부 가능 ▲학생증 수령 캠퍼스 선택 가능 ▲대학원 총학생회비 일부 원주캠 발전기금으로 기부 ▲흡연구역 설치 및 규제 강화 등의 안건이 가결됐다. 교내 반려동물 출입통제 강화는 무효처리 됐으며, 학생건강공제회는 존속하기로 결정됐다. 


글 김연지 기자
yonzigonzi@yonsei.ac.kr
정지현 기자
stophyun@yonsei.ac.kr

사진 정구윤 기자
guyoon1214@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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