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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에 맞춰 연세인들의 마음을 ‘Catch’선본 'Catch'를 만나다
  • 김채린 기자, 박제후 기자, 양하림 기자
  • 승인 2019.03.25 00:57
  • 호수 1828
  • 댓글 0
▶▶<CATCH>의 (왼쪽부터) 정후보 공필규(국문·15)씨와 부후보 허나연(교육·16)씨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우리신문사는 54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본 <Catch>의 정후보 공필규(국문‧15, 아래 공)씨와 부후보 허나연(교육‧16, 아래 허)씨를 만났다.

Q. 출마 계기는?

공 : 문과대 학생회장직을 수행하며 ‘문과대 A교수 사건’때 학생들과 함께 학교를 향해 목소리를 냈던 기억이 주효했다. 그동안 학생들의 권리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지만, 총학이 아닌 단과대 회장으로서는 활동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학생들 곁에서 그들의 권리를 말하는 용기 있는 총학생회장이 되겠다.

허 : 에듀캠프나 멘토링 활동을 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나도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경험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대학교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경험의 장이 필요하다. 연세인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Q. 선본명의 의미와 선본의 기조는?

공 : 선본명은 <Catch>다. 으뜸구호처럼 ‘손에 잡히는(catch)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현재 주거권, 교육권, 취업 등 대학생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는 총학이라고 생각한다. <Catch>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문제에 주목하면서 적극적이고 전문적으로 활동할 것이다.

허 : 예를 들어, ‘강사법이 문제다’라는 말만 들으면 강사법은 학생들의 일상과 거리가 먼 이슈처럼 느껴진다. 생활과 밀접한 의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구성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총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손에 잡히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기조에는 총학의 역할에 관한 고민이 담겨 있다.

Q. 주요 공약을 소개해달라.

공 : 주요 공약은 ▲강사법 대응 ▲Y-BOX 설치 ▲꼬부기 셔틀버스 도입 ▲기숙사비 인하와 장학금 확대 ▲4대 소통 공약 ▲학생 인권침해사건 처리제도 개선 ▲총장직선제 요구다. 이는 현재 학생사회에서 급선무로 여겨지는 것들이다. 공약을 모두 이행하지 못한 채 임기를 마치더라도 적어도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석은 다져두겠다.

Q.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길 공약은 무엇인가.

공 : ▲강사법 대응 ▲총장직선제 요구 공약을 가장 먼저 실행할 예정이다. 2019학년도 2학기 수업 개설 계획은 늦어도 5월 초면 확정된다. 당선 직후에 대응해야 1학기에 줄어든 수업 수를 2학기에 복구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 강사법관련구조조정저지 공동대책위원회(아래 강사법 공대위)’에서의 활동을 이어가겠다. 총장직선제 관련 공약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5년에 진행된 총장선거 방식 관련 논의도 같은 해 4월에 시작됐다. 당선 직후, 해당 문제에 집중할 것이다.

Q. 3년 동안 총학이 부재해 총학의 역할을 모르는 학생들도 많다. 학생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허 : 총학의 역할이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작금의 상태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기조에 충실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총학의 역할과 존재감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상대 선본의 공약을 어떻게 평가하나.

공 : 학생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학생들이 총학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파악하려 많이 노력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Catch>의 공약과 유사한 점도 있다. 비대위 활동을 한 상대 후보자들은 비대위나 현 총학 체제의 한계점을 언급하고 체제 변화 필요성을 많이 언급했다. 이에 관해선 의견이 조금 다르다. 지금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체제의 총학이 아니라 기존 역할에 충실한 총학이라고 생각한다.

허 : 지금은 유능한 총학이 필요하다. <Catch>는 총장직선제 같은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고민했다. 상대 선본의 공약은 총장직선제를 언급하지 않고 학생들이 원하는 바를 이사회에 전달한다고만 말한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총학이 필요한 시기다.
공 : 비대위 체제가 오래 지속된 만큼 총학이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총학 내부 체제 개편을 우선순위에 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임기가 짧은 만큼 그동안 총학이 수행하지 못했던 일부터 처리해야 한다.

Q. 정·부후보 모두 단과대 회장 또는 비대위원장을 지냈다. 본인의 임기에서 무엇을 느꼈고 총학 후보로서 이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공 : 문과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교육권 신장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총학의 부재로 학사제도 개편이나 학생들의 교육권 신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당선된다면 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더 적극적으로 교육권 신장에 나설 것이다.

허 : 비대위원장으로서 새터와 오티를 준비하며 소수자 문제, 인권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 나아가 그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Q. 지난 비대위의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나.

공 : 비대위 체제 자체의 한계가 또다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A교수 사건이나 경비노동자 근무체계 변경과 같은 사태가 일어났을 때 비대위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학생들이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 총학에 당선돼 더 적극적이고 전문적으로 학생들의 권리를 말할 수 있었으면 한다.

허 : 매해 여러 의제가 등장했지만 총학의 부재로 주목받지 못했다. 총학은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의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Q. 현재 우리대학교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공 : 강사법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공대위에서 발표한 정보공개청구 자료에서 학교 측이 강사 수를 일방적으로 감축한 것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학교는 계속해서 수업이 줄어든 것이 강사법과 관련 없다고 말한다. 이 상태라면 2학기 수업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Q. 총학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공 : 유세를 시작하고 선거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조성되며 학생들이 총학 선거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기쁘다. 어떤 가치, 어떤 정책, 어떤 총학이 지금 필요한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를 통해 두 선본이 경쟁할 수 있는 멋진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허 : 학생들이 총학이 할 수 있는 일에 관해 의문을 품는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 총학이 실무자의 역할과 더불어 모든 연세인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지키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글 김채린 기자
bodo_baragi@yonsei.ac.kr
박제후 기자
bodo_hooya@yonsei.ac.kr

사진 양하림 기자
dakharim0129@yonsei.ac.k

김채린 기자, 박제후 기자, 양하림 기자  bodo_barag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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