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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혁신안, 7개월 끝에 모습 드러내다혁신안 내용과 설명회 과정, 저조한 학생 참여율 지적돼
  • 정지현 기자, 윤세나 기자
  • 승인 2019.03.17 23:31
  • 호수 1827
  • 댓글 10
▶▶설명회에 참여한 혁신위원들은 교수와 학생의 질의에 응했다.

지난 12일, 원주캠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혁신안 설명회’(아래 설명회)가 열렸다. 이는 지난 2018년 8월 1일 원주혁신위원회(아래 혁신위)가 구성된 지 7개월 만이다. 최종 혁신안은 오는 26일 대학혁신지원사업* 신청을 위해 교육부에 제출된다.

설명회,
어떤 내용 오갔나

설명회에는 윤영철 원주부총장을 비롯해 원주혁신위원장 신현윤 교수(법학전문대학원·경제법), 기획처장 송용욱 교수(정경대‧전자상거래)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혁신안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송 교수는 혁신안 설명 순서에서 ▲최종 혁신안 내용 ▲첨단 강의동 신축 계획을 공개했다. 최종 혁신안 내용이 발표되자 단과대·학부·학과명 변경에 반발이 일었다. 이태정 교수(정경대·거시경제학)는 “새로운 단과대 및 학부·학과명은 해당 단과대나 학부의 고유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사회과학부 학생 A씨도 “혁신위가 발표한 단과대와 학부 명칭들에 위화감이 든다”며 “각 단과대와 학부의 본질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 측은 “이는 교육부가 권고한 미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위는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교육체제를 구축하라는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첨단 강의동을 신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반대 여론을 마주했다. 김창수 교수(정경대·재무관리)는 “학령인구 감소로 추후 재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건물 신축보다 기존 강의를 개선하는 등의 방안이 우선”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신 교수는 “외국인 학생을 유치해 학령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오늘날의 요구사항”이라고 답했다.

최종 혁신안,
자세한 설명 부족으로 아쉬움 남아

설명회가 종료된 후에는 ▲최종 혁신안의 질적·양적 부족 ▲부실한 답변 내용이 문제로 제기됐다. 우선, 최종 혁신안이 질적·양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내용에 비해 특별히 추가된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1822호 4면 ‘혁신안 중간 공개, 원주캠 지각변동 오나’> 이번 설명회에서 구체화된 내용은 ▲단과대·학과명 ▲특성화 방향에 불과했다. 또한 설명회가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에 반해, 최종 혁신안 관련 설명은 30분간 이어졌다. 이 교수는 “혁신안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 많은 구성원이 질문을 주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교무처장 박영철 교수(과기대·신호처리)는 “본 자료는 오는 26일 마감인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제출할 예정이기에 생략된 부분이 많다”고 답했다. 신 교수는 설명회 이후에 “4월에 원주캠의 상황에 맞게 혁신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 혁신안에 신촌캠과의 교육연계 체계, 행정체계 운영 방식, 외국인 학생 유치 방안에 관한 내용이 없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혁신위의 답변이 충분치 못한 데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이 교수는 “혁신안에 담기지 않은 부분에 관해 질문했으나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첨단 강의동 관련 답변이 논점을 벗어났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예를 들면, 첨단 강의동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 가능 여부를 물으면 강의동을 신축해야 한다는 당위적인 이유로 답하는 식이었다. 신 교수는 “첨단 강의동의 상징적 효과는 경제적으로만 따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참여 학생은 100명 남짓,
혁신에 대한 학생 의식과 참여 부족해

▶▶이날 설명회에 교수들은 상당수 참석했으나, 학생들은 저조한 참석률을 보였다.

혁신안에 관한 학생들의 인식 수준이 낮다는 점도 지적됐다. 설명회는 원주캠의 전면적인 혁신을 논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생은 100여 명에 불과했다. 학생들의 참여율이 낮았던 이유로는 ▲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학생들의 저조한 인식이 꼽혔다. 혁신위는 홈페이지에 설명회 개최 내용을 게시하지 않았다. 공식적인 창구로 설명회를 홍보하지 않은 것이다. 이주비(정경경제·18)씨는 “설명회에 관해 전혀 공지받지 못했다”며 “지난 대토론회 등과 비교했을 때 혁신안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도 현저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몇몇 학생은 설명회 취지에서 벗어난 민원성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학생 B씨는 “신설된 푸드코트가 개선된 점이 없으며 음식도 맛이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학생 C씨는 “통합된 일반대학원을 신촌캠과 원주캠으로 구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혁신위 측은 “근거 없는 발언”이라며 “원주캠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혁신위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적 이유로 혁신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 혁신위는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혁신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021학년도까지 혁신안을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혁신위가 효과적으로 소통해 혁신안을 체계적으로 보강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역량강화대학 30개 중 12개의 대학을 선발하는 교육부의 재정 지원 사업이다.


글 정지현 기자
stophyun@yonsei.ac.kr
윤세나 기자
naem_sena@yonsei.ac.kr

사진 최능모 기자
phil413@yonsei.ac.kr

정지현 기자, 윤세나 기자  stophyu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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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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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9-03-21 16:14:32

    혁신 혁신 말은 참 쉽죠   삭제

    • 문제의 접근 방법 2019-03-20 17:43:58

      본질적인 문제까지 해결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원주 혁신안은 원주캠 내부에서 고쳐야 할 부분도 있지만 재단으로부터 재정적인 차별 등 실질적인 문제는 배제한체 비 현실적이고 추상적인 그리고 학생들이 피부로 체감할수 없는 원주캠 내부적인 문제를 가지고서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삭제

      • 원주의미래 2019-03-20 13:36:36

        캠퍼스명칭 학과/학부명 바꾼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신촌하고 통합하면 원주캠 인지도 떡상합니다
        원주 살릴려면 이원화나 통합해야됩니다   삭제

        • 2019-03-20 10:22:53

          혁신은 하긴 하는건가   삭제

          • 영상 2019-03-19 15:25:49

            이번에 혁신안 노출 우려로 영상이나 관련 보도 다 막았습니다 기사 본문에도 있는데 참고하세요 학우여러분!   삭제

            • 88 2019-03-19 10:18:13

              홍보도 제대로 안해놓고 참석자 저조하다고 하는건 오바아닙니까 ㅋㅋㅋ
              전처럼 ymbs에서 설명회 촬영했으면 페북이나 유튜브에 올려주세요   삭제

              • 11 2019-03-18 23:10:20

                푸코맛없다는 도대체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

                • ㅇㅇ 2019-03-18 20:24:53

                  학생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학교를 가진다   삭제

                  • 2019-03-18 19:55:30

                    사실 분교가 그나마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면 중복유사학과는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필요할텐데 문제는 중복 유사학과 교수들이 반대가 극심해진다는 거임. 왜냐면 중복유사학과 정리를 하게 되면 당연하게도 해당 과의 교수들의 자리는 없어지게 되기에. 그렇기 때문에 중복유사학과 교수들은 교내외의 어떤 불가결한 상황에서라도 중복유사학과 정리를 한다는 이야기에 반발을 하고있는 거겠지.   삭제

                    • 연세 2019-03-18 02:27:14

                      참여못한 학생인데 당시 촬영된 영상같은건 볼수 없나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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