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창출 겨루는 ‘소셜 임팩트 챔피언십’ 열려

▶▶ 지난 2월 21일 개최된 ‘2019 Social Impact Championship’ 행사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지난 2월 21일, 광복관 별관에서 고등교육혁신원이 주관하는 ‘소셜 임팩트 챔피언십’이 열렸다. 소셜 임팩트 챔피언십은 각 워크스테이션*이 자신들의 활동으로 산출한 사회적 가치를 선보이는 경연이다. 경연에는 ▲Saffy ▲사춤 ▲WhiteBulls ▲애니브프렌즈 ▲연인 ▲정담 ▲RE:Light ▲Green Sale 총 8팀이 참가했다. 

 

고등교육혁신원 장용석 부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활동한 팀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시도를 해보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고등교육혁신원은 지난 2018년부터 워크스테이션을 만들어 사회혁신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에 열린 ‘Show Off Festa’에서는 54개 팀이 고등교육혁신원의 지원을 받아 준비한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대상에 해당하는 ‘2019 Best Social Impact Award’는 ‘연인’, ‘WhiteBulls’, ‘정담’ 팀에게 돌아갔다. ‘연인’ 팀은 장애인 극단 ‘휠’과 협약을 맺고 장애 인식 개선교육 연극을 기획했다. ‘연인’ 허예진(경영·13) 대표는 “우리와 함께한 이후 휠 극단의 매출이 7배가량 상승했다”며 “장애 인식 개선이라는 사회적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WhiteBulls’ 팀은 난방 소외 가구를 위한 1인용 난방 텐트를 만들었다. 해당 제품은 크라우드펀딩으로 목표 금액의 130%를 모금했고, 외부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다. ‘WhiteBulls’ 이지훈(기계·15) 대표는 “텐트 1개 당 매년 50만 원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담’ 팀은 청소년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더 시티즌’을 기획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각 정당, 시민단체, 언론,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을 맡아 사회 문제에 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담’ 김영환(정외·14) 대표는 해당 프로그램을 “기존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청소년의 주체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게임형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사회적가치연구원 박성훈 실장은 “참가 팀들이 사회적 가치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고민의 과정이 참가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좋은 상을 받아 놀랍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등교육혁신원과 함께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등교육혁신원은 올해에도 새로운 워크스테이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작년에는 54팀이었는데, 올해는 100팀 정도와 함께할 것”이라며 “워크스테이션 팀들에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교육프로그램과 멘토링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크스테이션: 고등교육혁신원 학생 주도 비교과 프로그램의 활동 단위  

 


글 박제후 기자
bodo_hooya@yonsei.ac.kr

사진 하광민 기자
pangman@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