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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남부해바라기센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개소‘피해자들, 정오의 해바라기처럼 일어나길’
  • 오한결 기자, 윤세나 기자
  • 승인 2019.03.04 01:17
  • 호수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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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 낮 3시, 원주의과대 루가홀에서 ‘강원남부해바라기센터(아래 강원남부센터) 개소식’(아래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은 해바라기센터 현판제막식 및 시설체험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빈으로는 ▲진선미 여성가족부(아래 여가부) 장관 ▲원창묵 원주시장 ▲김원준 강원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강원남부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담 지원 ▲의료지원 ▲수사·법률지원 ▲심리치료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피해자들의 2차 가해*를 입을 위험성도 방지한다.

그간 강원도 내에서 운영 중인 해바라기센터는 동부의 강릉시와 서부의 춘천시 두 곳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원주시 성폭력 피해 건수는 547건으로 강릉시 429건, 춘천시 463건과 비교할 때 높다. 더불어 강원도청에서 제공한 ‘2017년 가정폭력 피해자 의료비 운영실적’에 따르면 원주시의 가정폭력 피해자는 382명으로 강릉시·춘천시 피해자 총합의 두 배를 웃돌았다. 즉, 원주시가 포함된 강원 남부권은 성폭력·가정폭력 지원 수요에 비해 담당 환경이 열악했던 것이다. 원주시에 해바라기센터가 설치됨에 따라 영월군, 평창군 등 강원 남부권 주민의 지원 접근성도 높아진다. 영월군민 이명옥(48)씨는 “강릉시나 춘천시와 비교해 원주시가 강원 남부권에서는 접근성이 탁월하다”며 “해바라기센터가 잘 운영돼 피해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원남부센터가 ‘통합형 센터’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강원남부센터는 피해자들을 위해 포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장기간에 걸친 심리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문자들은 강원남부센터 내 ▲상담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 녹화실 ▲산부인과 진료실 등 분리된 공간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원남부센터 김희진 부소장은 “추후 여성 경찰관, 임상심리사, 심리치료사 등 15명 내외의 전문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강원남부센터가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통합적 지원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창모기념관에 개소한 강원남부센터는 오는 2020년 하반기에 완공될 원주세브란스 종합관으로 이전될 계획이다.

*2차 가해 : 사건 직후 사법기관, 언론 등에서 보이는 피해자에 대한 부정적 반응으로 인해 이들이 입는 사회적, 경제적 불이익이나 심리적인 고통
**해바라기센터는 위기지원형·이동형·통합형으로 구분된다.

글 오한결 기자
5always@yonsei.ac.kr
윤세나 기자
naem_sena@yonsei.ac.kr

<사진제공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대외협력부>

오한결 기자, 윤세나 기자  5always@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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