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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포스텍 개방·공유캠퍼스, 어디까지 왔나협력위원회서 연구·교육·기술 교류 계획 발표돼
  • 김채린 기자, 노지운 기자, 윤채원 기자
  • 승인 2018.12.03 07:02
  • 호수 1824
  • 댓글 1
▶▶지난 11월 30일 경영관에서 ‘연세대-포스텍 개방·공유캠퍼스 3차 협력위원회가 열렸다.

지난 3월, 우리대학교는 포항공과대학교(아래 포스텍)과 전면적 협력체계 구축을 선언했다. 양교는 개방·공유캠퍼스를 통해 서로의 자원을 공유하고 ▲바이오 ▲에너지소재 ▲미래도시 ▲교무·학생 ▲블록체인 캠퍼스 분야에서 협력 및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동의했다. 11월 30일 열린 ‘연세대-포스텍 개방·공유 캠퍼스 3차 협력위원회’(아래 협력위원회)에서는 현재까지의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이 발표됐다.

연구 분야 교류
: 아직 예비 작업

우리대학교와 포스텍은 ▲바이오 ▲에너지소재 ▲미래도시 분야에서 공동 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양교는 이를 위해 각각 70명의 교수를 파견해 연구 및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전략실장 김동노 교수(사과대·역사사회학)는 “상호 겸직 교수제도를 통해 인력 제한으로 인한 한계를 극복할 예정”이라며 “이번 교류로 연구력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협력위원회에서는 각 분과 위원장인 김응빈 교수(생명대·미생물학), 이우영 교수(공과대·나노소재), 임윤묵 교수(공과대·응용역학)가 공동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오 분과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포스텍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응빈 교수는 “바이오 분야 연구뿐만 아니라 세브란스병원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의과대 학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중심의 융합교육·연구 시설 조성 계획은 지난 11월 26일 열린 ‘연세바이오포럼’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관련기사 1823호 3면 ‘송도, 우리대학교 도약 발판 될까’>

에너지소재 분과에서는 2019학년도 1학기에 포스텍과 공동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 워크샵에서는 장기적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오는 2020년 하반기에는 공동 연구팀을 구성하고 산업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도시 분과는 송도에 네트워크 허브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임 교수는 발표에서 세계 스마트도시 연구와 관련해 포스텍을 비롯해 스탠포드대, 청화대, 코펜하겐대 등과 MOU를 체결했음을 밝혔다. 포스텍 측은 협력위원회에서 연구 분야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부재한 점과 ▲양교 간 협력이 미비한 점을 지적했다. 이에 임 교수는 “내년 2월부터 연구 주제를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교육 분야 교류
: 아직 참여율은 저조

우리대학교와 포스텍은 교육 분야의 교류를 위해 ▲온라인 강의 공유 ▲캠퍼스 간 학점 교류 ▲계절 학기 학점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리대학교는 2018학년도 2학기에 포스텍에 우선적으로 온라인 강의를 제공했다. 실제로 ‘이상행동의 심리’ 강의 수강생 300명 중 9명은 포스텍 학생이었다. 2019학년도부터는 포스텍도 우리대학교에 온라인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캠퍼스 간 학점 교류 제도를 통해, 우리대학교 학부생은 포스텍에서 강의를 수강하고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참여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김 실장은 “우리대학교 학생이 포스텍에서 강의를 듣는 경우는 반대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며 “포항이 멀기 때문에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주저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2018학년도 2학기에 포스텍에서 수업을 들은 우리대학교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이어 김 실장은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양교 교수가 함께 강의를 개발·지도하는 팀티칭 방식의 온라인 강의를 확충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계절 학기 학점 교류 프로그램은 지난 6월 처음 시작됐다. ‘포스텍 기업가정신 해커톤 공동캠프’나 ‘포스텍 연구인턴십 프로그램’에 우리대학교 학부생이 참여했다. 2018학년도 겨울 계절학기에는 포스텍이 주관하는 ‘동계창의연구 프로그램’, 우리대학교 경영대가 주관하는 ‘스타트업부트캠프’ 및 포스텍 교원이 우리대학교에서 강의를 개설하는 ‘방문강의’가 예정돼 있다.

블록체인 캠퍼스,
: 혁신적 변화 이끌어 내나

우리대학교와 포스텍은 각각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백팩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Voting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전자출석부가 그 예시다. 위 프로그램들은 2019학년도 1학기에 시범 도입, 2학기에 전면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대학교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나의 집단지성을 실현시키는 '백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강의평가 시스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강의평가 참여 정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학내에서 화폐로 사용가능한 토큰을 분배 받는다. 포스텍이 제작중인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은 투표뿐만 아니라 설문 분야에까지 폭넓게 적용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투표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투표 과정에서 오고가는 모든 디지털 정보들이 저장되기 때문에 투표나 설문 결과의 신뢰도가 한 층 더 높아진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출석부가 도입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즉, 스마트폰을 들고 강의실로 들어가는 동시에 출석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기존의 수기·전자 출석 방식과 같은 번거로운 입력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하지만 예상되는 문제점도 있다. 김학배 교수(공과대·전기/제어계측공학)는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은 출석체크가 어렵고, 출시된지 오래된 스마트폰은 인식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실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대학교와 포스텍은 개방·공유캠퍼스를 통해 연구 및 교육 등의 분야 전반에서의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교 학생 간의 교류도 진행 중이다. 포스텍 총학생회 측은 지난 11월 12일 ‘포스텍-연세 개방·공유 캠퍼스 아이디어 공모전’을 주최했다. 포스텍 총학생회장 김동석(컴공·12)씨는 “개방·공유 캠퍼스를 단순히 학교 본부와 교수 간의 협력에 국한시키지 않고 학생 간의 협력으로까지 확장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글 김채린 기자
bodo_baragi@yonsei.ac.kr
노지운 기자
bodo_erase@yonsei.ac.kr

사진 윤채원 기자
yuncw@yonsei.ac.kr

김채린 기자, 노지운 기자, 윤채원 기자  bodo_barag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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