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대 학생회 선본 <연꽃>의 정후보 최웅집(글로벌행정·13)씨와 부후보 최홍록(정경경제·14)씨.

 

35대 정경대 학생회 선거에는 선본 기호 2번 <연꽃> 정후보 최웅집(글로벌행정·13, 아래 최)씨와 부후보 최홍록(정경경제·14)씨가 출마했다.

 

Q. 선본명과 담긴 뜻은?
최: 선본명은 ‘연꽃’으로, ‘연세의 꽃’이라는 뜻이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남에도 불구하고 고귀함과 청결함을 유지한다. 이는 ‘역량강화대학’이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학우들의 삶에 꽃을 피우겠다는 의미다.

 

Q. 출마 계기는?
최: 예전에는 학생사회의 존재감이 뚜렷했지만, 지금은 부족하다. 더욱이 이번 2018학년도에는 총학생회(아래 총학)가 없다 보니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와 같은 위기 속에서 학생사회가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되려 유언비어에 흔들렸다고 생각한다. 학생사회가 주축이 돼 ‘역량강화대학’이라는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한다. 이에 앞장서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Q. 선본의 기조는?
최: 정경대 학우들의 소통과 통합을 이뤄내 학생사회에 큰 목소리를 내는 학생회를 만들고자 한다. 더불어 복지 및 시설 측면의 불편을 해결해 학우들의 학업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은?
최: 핵심 공약은 ▲쌍방향적 소통체계 마련 ▲학생조직 간 유대관계 확립 ▲시설 노후화 대책 마련 ▲바람직한 학생문화 선도다.
우선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정경대 게시판을 신설해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설문조사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명운동으로 학생복지를 개선하겠다.
한편, 예전과 비교해 학생조직 간 유대는 크게 줄었다고 생각한다. 타 단과대와의 연합도 마찬가지다. 학생사회가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시설 및 환경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 정의관은 채플 등으로 대규모 인원의 사용이 잦다. 그렇기에 시설 노후화가 굉장히 빠른 편이다. 이에 즉각적인 시설 교체 등을 통해 빠르게 대응할 것을 약속한다.
마지막으로 분리수거장, 흡연장 등에서 올바른 문화 선도를 위한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바람직한 학생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Q. 현재 정경대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최: 정경대 인원이 많다 보니 소통과 통합을 이뤄내기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모든 학우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선 적절한 플랫폼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하지만 재학생들의 카카오톡 옐로아이디(아래 옐로아이디) 이용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옐로아이디 가입을 늘리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자 한다. 또한 옐로아이디를 통해 복지 관련 건의나 비품 신청을 받아 그 활용도를 제고할 것이다.

 

Q. 지난 34대 정경대 학생회 <톡톡>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최: <톡톡>의 옐로아이디 신설은 후대 학생회가 학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본도 이를 기반으로 공약을 만들었다. 또한, 대부분의 단과대 학생회와 총학이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체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정경대 학생회는 무사히 꾸려져 고마운 마음이 크다. ‘열정제’ 축제가 무산된 것을 제외하고는 ▲투표를 통한 간식 선정 ▲시험 기간 중 강의실 개방 ▲주기적인 투명한 재정 공개 등 <톡톡>의 활동은 전반적으로 학생들에게 신뢰를 받았다. 다만, 총학 비대위나 타 단과대와의 소통이 부족했던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Q. 앞으로의 포부는?
최: 학생회와 학생들 사이의 벽을 허무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됐고 공약을 이행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 다른 학생조직과 협업을 통해 학생사회가 건재함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이번 선거에 많은 선본이 출마한 만큼, 궁극적으로는 학생 대표 간 연대가 구축된 학생사회를 기대해본다.

 

글 오한결 기자
5always@yonsei.ac.kr

<자료사진 정경대 학생회 선본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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