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축소로 프로그램 변화 예상

지난 2017년, 원주캠은 ACE+ 사업을 수주했다. 교육부로부터 4년간 총 80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ACE+ 사업이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전환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교육부가 사업비 변동을 공언했다. 정확한 감소 폭은 예산안이 발표되는 오는 12월에 알 수 있다. ACE+ 사업비 축소는 원주캠의 사업 프로그램 운영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 ACE+ 사업단장 박영철 교수(과기대·신호처리)는 “사업비의 감축이 학교 재정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는다”며 “다만 사업 프로그램 운영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ACE+ 사업으로 운영돼온 프로그램의 지속 여부는 각 대학의 자율에 맡겨진다. 원주 ACE+ 사업단은 ▲RC 교육시스템 혁신 ▲사제동행 멘토링 교육모델(SLI) 구축 ▲SODO 프로젝트*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모든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중 효과나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았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면 교육 효과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교본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에 따라 ▲자율협약형 ▲역량강화형으로 나뉘어 차등 지원된다. 자율개선대학은 별도의 평가과정 없이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역량강화대학은 교육부의 선발 심사를 거쳐야 재정지원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 사업비 규모 또한 자율개선대학보다 작을 전망이다. 박 교수는 “12월 중으로 교육부 사업 지침이 공개되면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재정지원사업 수주는 원주캠의 재정 문제를 보완할 방안 중 하나다. 신규 사업 수주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ACE+ 사업 종료를 기점으로 프로그램 운영상의 조정도 불가피하다. 학교 측이 효과적 대처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SODO 프로젝트:  교실 밖에서 전공 교육을 진행하고 학생들의 창업, 공모전 등의 도전을 돕는 프로그램
 

 

글 정지현 기자
stophyun@yonsei.ac.kr
사진 최능모 기자
phil413@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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