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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이 말하는 비상대책위 1년“중운위 의장 역할에 초점…생활복지·소통은 아쉬워”
  • 서혜림 기자
  • 승인 2018.11.11 21:59
  • 호수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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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는 ▲대동제 우천 취소 ▲학생총투표 ▲본·분교 통합 논란 등 굵직한 학내 사안을 마주했다. 비대위원장 홍성현(토목·11)씨를 만나 비대위의 1년을 되돌아봤다.

Q. 1년간의 비대위 활동을 스스로 평가해 달라.
A. 기존에 총학생회(아래 총학)가 수행하던 업무를 모두 해내진 못했다. 그중 중요한 것만 수행했다. 비대위가 특정 기조를 가져선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력 부족과 같은 현실적 한계도 작용했다.

Q. 비대위원장으로서 어떤 업무에 가장 주력했나.
A. 중앙운영위원회(아래 중운위) 의장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의장으로서 응원단, 체육부와 함께 각종 행사를 성공적으로 기획했다. 다만, 지난 5월 28일~6월 2일 진행된 제15차 중운위에 아쉬움이 남는다. 당시 의장으로서 대처가 미흡했다. 의장 권한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보다 성숙하게 논의를 조율·진행했더라면 어땠을까.

Q. 지난 6월, ‘총여학생회 재개편 요구의 안’에 대한 학생총투표가 진행됐다. 당시 비대위의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나.
A. 많이 아쉽다. 총여학생회 회칙이 없었던 만큼, 과거의 사례를 참조하거나 법적 자문을 구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검토하기도 전에 안건이 올라오고 중운위가 열렸다.
학내 구성원 간 의견 충돌에 미흡하게 대처한 점도 아쉽다. ▲투표권을 여학생에게만 부여해야 하는지 ▲전체 학생 1/10 이상의 서명으로 상정된 기존 안건을 중운위 논의로 수정할 수 있는지 등을 놓고 충돌이 벌어졌다.

Q. ‘one university, multi-campus’ 논란에 대해 비대위가 어떻게 대처했다고 생각하나
A. 비대위는 할 수 있는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본부와 면담을 진행했다. ‘신촌캠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학생대표자와 논의하고 원주혁신위원회의 회의록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을 전달했다. 학생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바람과 달리 면담 이후에도 학생들의 우려가 잦아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학교본부의 대화 의지를 알렸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었다.

Q. 지난 2017년 비대위는 학교본부와의 소통 측면에서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달랐나.
A. 2017년 비대위에 비해선 학교와 더 활발히 소통했다. 학생복지처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학내 사안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총학이 있었던 2016년에는 미치지 못했다. 총학과 비대위에 대한 학교본부의 태도가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Q. 임기동안 가장 힘들었던 일과 가장 좋았던 일이 무엇인가.
A. 제15차 중운위가 기억에 남는다. 회의가 45시간가량 이어졌다. 이러다 쓰러질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가장 힘들었다. 좋았던 기억은 2018 정기 연고전 개회식 연설이다. 수많은 학생들 앞에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본래 총학생회장이 서야 하는 자리인 만큼 안타깝기도 했다.

Q. 비대위 활동 중 가장 미흡했던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생활복지 ▲학생들과의 소통이 가장 미흡했다. 전대 비대위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 이는 총학과 비대위의 구조적 차이 때문일 수 있다. 공약이나 생활 복지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기에 복지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또 재실 업무를 담당할 인원이 부족해 총학생회실 방문·유선전화를 통한 소통이 미흡했다.

Q. 총학 공백 사태가 빚어질 시, 학생사회를 이끌어갈 대표자들은 어떤 점을 주지해야 하나.
A. 비대위 체제의 대표자들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레 많은 업무를 떠안는다. 학교본부 및 학생단체와 진행하는 각종 회의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중운위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해 비대위의 부담을 더는 것이 좋다. 인력 부족으로 업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비대위원장은 중운위 의장으로서 여러 의견을 조율·정리해 회의를 이끌어나갈 책임을 가진다. 무엇보다 ‘경청’의 태도가 중요하다.

글 서혜림 기자
rushncash@yonsei.ac.kr

서혜림 기자  rushncash@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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